[농수축산신문=주상호 기자]

지난달 17일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이 운영하는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이하 부경축공)에서 한우 암소(미경산) 경매가격이 지육 kg당 6만4000원으로 역대 최고 경매가를 갱신했다.

부경양돈농협은 김해축산물공판장과 부경축산물공판장을 통합해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부경축공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20일 한우 암소 경매에서 최고가 6만2000원 이후 9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경북 봉화에서 소를 사육하고 있는 류모 씨가 출하한 한우 암소(미경산)가 생체중량 730kg(지육중량 452kg)으로 등급판정 1++A등급을 받고 지육 kg당 6만4000원으로 낙찰됐다. 지육 판매금액은 2892만 원에 달했다.

이날 류 모씨는 경매에 한우 암소(미경산) 10마리를 출하해 8마리가 1++A등급을 받았고 총 정산금액은 1억4600만 원이었다.

최고가 6만4000원은 이날 전국 한우 평균 경락가 2만3329원보다 4만671원이나 높고 전국 주요 축산물공판장의 한우 1++A등급 최고 경락가와 비교해도 3만 원 이상 차이가 났다. 부경축공 관계자는 최근 출품 소들의 품질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최고가 경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부경양돈농협 부경축공은 한우 일일 경매마릿수 900마리로 암소 78%, 거세우 22% 비율로 경매가 이뤄지고 있다. 부경축공의 중매인들은 전국 한우 암소 거래처를 다수 관리하고 있으며 이번 최고가 낙찰 암소는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에 위치한 LG식육점으로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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