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출자전략협의회 개최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정부가 올해 2000억 원 이상의 농식품 투자 펀드를 결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차 농식품 모태기금(이하 모태펀드) 출자전략협의회를 열고 투자업계 등 현장의 목소리를 대폭 반영해 올해 모태펀드 운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을 비롯해 7개 주요 자()펀드 운용사 대표, 벤처투자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해 모태펀드 운용실적을 공유하고 올해 모태펀드 운용계획()에 대한 개선 필요사항과 향후 정책 방향 등을 논의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자펀드는 누적 18000억 원을 결성해 11500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청산 수익률(IRR)8.5%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그동안 모태펀드 운용 과정에서 정부와 투자업계 간 정기적인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 모태펀드 출자 방향 등을 투자업계 등 민간과 조율하는 모태펀드 출자전략협의회를 출범하고 현장 의견수렴 절차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모태펀드를 통해 올해 2000억 원 이상의 농식품 투자 펀드를 결성해 기술 개발 등 농업 생산성 제고에 기여하거나 국내 농가와 상생하는 우수 농식품 기업에 중점 투자하기로 했다.

또 민간자본이 농식품 산업에 원활하게 유입되는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그 전제조건인 산업·기업 투자정보 분석 기능(애널리스트)을 보완하는 등 공적 영역에서 투자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권 실장은 이 자리에서 출자전략협의회를 통해 투자업계 등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운용계획을 수립하고 농식품 산업과 투자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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