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올해 제주 지역에서 생산된 월동무가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거래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으로 수출된다.

대아청과는 지난달부터 다음달까지 제주에서 생산된 월동무 총 211톤을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수출업체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된 물량은 미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올해 제주 지역 월동무는 소비 부진으로 평년에 비해 도매가격 약세가 지속됐으며 폭설과 저온으로 냉해 피해까지 발생했다. 이에 제주 지역에서는 182ha를 자율 산지 폐기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에 미국 수출물량에 대한 거래가 성사돼 국내 수급 조절에 긍정적 영향은 물론 판로 확대의 효과까지 있어 제주 지역 무 재배 농가의 시름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거래는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진행돼 제주 지역에서 수출항으로 바로 배송됨으로써 유통비용 절감과 함께 생산자의 수취가격을 높일 수 있어 의의가 크다는 게 대아청과 측의 설명이다.

더불어 대아청과는 농산물 위생 안전 문제 등 수출에 필요한 기술적 부분에서 농촌진흥청과 긴밀하게 협조해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이사는 생산원가도 건지지 못하는 도매 시세가 지속되고 한파와 폭설로 월동무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월동무 가격지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온라인 거래와 수출물량을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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