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 살균소독으로 폐수·악취 걱정 '뚝'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친환경 플라즈마 기술 현장적용 확대

새로운 부가 가치 창출할 것

가축 음용수, 깨끗한 물로 공금해

안전·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도움

김찬모 플라즈마홀딩스 회장 인터뷰 모습.

최근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축산부문에서도 지난해부터 가축분뇨처리시설의 방류수 수질 유기물질 관리지표가 ‘총유기탄소(이하 TOC)’로 전환·관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환경오염원이 증가하면서 지하수 등 가축이 먹는 물의 수질관리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데다 2021년부터 생태독성과 TOC 적용 대상 업종이 확대되면서 폐수 관리가 중요해진 도축장도 지속적인 수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플라즈마 살균·소독 시스템으로 지하수와 먹는 물, 방류수 등을 컨트롤하고 있는 경남 창원의 ㈜플라즈마홀딩스를 찾았다.

# 수중 플라즈마 이용 수처리로 부가가치 창출

축산업을 포함한 상당수의 산업체들이 생태독성과 TOC 제거를 위해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환경정화산업 분야 전문기업인 플라즈마홀딩스는 ‘제4의 물질’로 불리는 플라즈마 기술을 상용화해 99.999% 이상의 살균과 TOC, 탁도, 색도 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수처리 환경기술을 독자 개발, 플라즈마를 이용한 수처리 장치 외 21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폐수처리 분야에서 다국적 기업인 한국이콜랩, 날코코리아(유)와의 기술협약으로 TOC저감 공법을 적용, 제지폐수 공장에서 하루 2700톤 가량의 폐수를 처리·방류하고 있다. 

절삭유 살균정화 분야에서 다양한 소형·개별형·중앙집중식 처리장치를 양산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대한항공, ㈜부경, ㈜현항공 등 대·중소기업에 납품중이다.

㈜부경을 운영하고 있는 김찬모 플라즈마홀딩스 회장은 “지역에서 창업 생태계를 제대로 조성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플라즈마 환경기술이 탄소중립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 있어 필수 기술인 만큼 폐수 처리부터 악취 처리·식품 살균까지 적용 분야가 앞으로 더욱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친환경 플라즈마 기술의 현장적용 확대로 앞으로 꾸준히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플라즈마 살균소독 시스템은 농협경제지주(주) 고령축산물공판장, 제주 한림읍 송죽영농조합법인에 설치, 운영중인 가운데 수산물가공제품을 일본과 유럽에 수출중인 경남 통영에 위치한 ㈜세양물산도 하루 해수와 지하수 300여 톤을 처리하고 있다.
플라즈마 살균소독 시스템은 농협경제지주(주) 고령축산물공판장, 제주 한림읍 송죽영농조합법인에 설치, 운영중인 가운데 수산물가공제품을 일본과 유럽에 수출중인 경남 통영에 위치한 ㈜세양물산도 하루 해수와 지하수 300여 톤을 처리하고 있다.

# 올해 도축·수산분야 집중

특히 최근 도축장에선 생태독성과 TOC 처리에 어려움이 적지 않은 상황인데 플라즈마홀딩스는 친환경 플라즈마 기술을 통한 살균(소독) 처리로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방류수 수질기준에 적합한 수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아산공장 등에도 플라즈마-나노버블 정화 시스템을 적용한 장치를 설치, 복합악취를 저감시키고 폐수의 탁도, 색도를 개선한 것은 물론 폐수처리에 사용한 약품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냈다.

플라즈마홀딩스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농촌진흥청-한국식품연구원과 국책과제를 진행했으며, 농협중앙회-창원시 농업기술센터 기술협약으로 농업용수 처리 등 국내시장에 이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와의 업무협약으로 해외수출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친환경 첨단 플라즈마 기술을 미래의 신수종 사업으로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플라즈마홀딩스는 올해부터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도축장과 수산부문에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정희식 고문은 “상수도 미보급지역 축산농가의 지하수를 소독, 살균 처리해 먹는 물관리법에 적합한 먹는 물을 공급해 농가의 위생과 건강에 도움을 주며, 특히 가축의 음용수로 사용하는 생활용수를 사람이 먹는 깨끗한 먹는 물로 공급함으로써 안전하고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며 “최근 어류와 새우양식장 등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해수 오염으로 인한 질병 발생을 방지하는데 플라즈마 수처리설비는 매우 효과적이며 어패류 처리 가공 식품제조업체에서도 이 시설을 설치해 지하수나 해수의 미생물 오염으로부터 식중독 등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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