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배합사료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사정을 고려할 때 향후 3~5개월 후 국내 배합사료 가격은 약 8~10%의 추가 하락 여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축평원)이 공동으로 올해 초 발간한 ‘글로벌 곡물시장과 국내·외 사료산업 보고서'에서는 글로벌 곡물 가격이 ‘공급 차질(Supply Disruption)’ 우려에서 탈피해 당분간 하향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배합사료 가격에 원재료가 미치는 영향은 약 70% 수준이며, 곡물 해상 운송 벌크선 선적 시점에 배합사료 가격이 산정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원료 곡물 가격 변동 대비 3~5개월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있다. 

현재 발생한 기상이변인 엘니뇨는 주요 곡물 생산 지역인 미국의 강수량을 증가시켜 주요 곡물 생산량 증가로 가격의 하향 안정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고, 12월 전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에서도 옥수수와 소맥(밀)의 전체 생산량 전망치가 상향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올해 글로벌 곡물 산업의 3가지 핵심 테마로 △풍작에 따른 곡물가 상승 제한 △곡물 공급 증가와 가격 하락에 따른 거래 활성화 △코코아·팜오일 시장의 타이트한 수급 여건 지속을 제시했다.

또한 국제곡물가격, 유가, 환율 등 배합사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배합사료 가격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정책, 기업 운영 방향, 농가 경영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고서 원본은 축산유통정보 누리집(축산유통정보(ekapepia.com) 정보자료실-KAPE보고서-발간물) 정보자료실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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