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올해부터 농업인의 농업인안전보험과 농기계종합보험에 대한 보험료 부담이 경감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올해 농업인안전보험과 농기계종합보험의 보험료를 인하하고 보장 내용을 확대하는 등 상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전보험 보험료는 지난달부터 상품별로 2.8%에서 최대 5.2%까지 인하됐으며, 농기계보험 보험료는 이달부터 12개 기종에서 평균 2.5% 인하된다.

농업인안전보험은 농작업으로 발생한 부상·질병·장해 등을 보상하는 보험으로 보장 수준에 따라 일반1형부터 산재보험 수준의 산재형 상품까지 4가지 상품이 판매 중이다. 농기계종합보험은 경운기, 트랙터 등 12개 기종을 대상으로 대인·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농기계손해 등을 보상해 주는 보험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그동안 지속적인 상품 개선에 따라 안전보험과 농기계보험 가입이 매년 증가해 지난해 안전보험 가입자는 953000, 농기계보험 가입대수는 153000대에 달했다. 특히 안전보험의 경우 지난해 보장 확대와 보험료 인하 등의 효과로 전년 대비 가입자가 41000명이 증가했다.

이에 올해 두 보험료가 크게 인하된 만큼 농업인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농업인의 생활 안정을 위해 보장 확대 등 상품 개선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안전보험의 경우 농업인 고령화로 골절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골절 사고 보장을 위한 깁스 치료 특약을 추가해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또 수급권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유족·장해급여금을 연금 형태로 받을 경우 선택폭을 현재의 5, 10, 20년 지급형에 30년형을 새로 추가해 오는 4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농기계보험 역시 하반기부터 농기계 단기 임차비용 보장 특약을 추가해 농기계 파손 시에도 농업인이 농작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박나영 농식품부 재해보험정책과장은 농작업 등으로 발생하는 사고 피해를 효과적으로 회복하고 생활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안전보험과 농기계보험에 꼭 가입해 달라보험료 인하와 보장 확대가 농업인의 부담 경감과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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