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지난달 31일 인천항에 도착한 미국대두박에 첨부된 지속가능성 인증서.
지난달 31일 인천항에 도착한 미국대두박에 첨부된 지속가능성 인증서.

지속가능성 인증서를 받은 미국대두박이 국내에 수입돼 국내 사료업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인천항에 도착한 미국대두박에 대해 화물의 주인인 화주가 지속가능성 인증서를 요청함에 따라 미국 곡물 공급사인 AGP에서 구매한 대두박 모선에 대해 지속가능성 인증서를 첨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인천항에 도착한 미국 대두박은 총 5만 톤으로 3만 톤 가량이 인천항에서 하역을 마치고 울산항에 지난 7일 도착, 2만 톤을 하역 중에 있다. 이번 지속가능성 인증은 화주의 요청에 따라 포스코 인터내셔널이 AGP에 요청해 받은 것으로 발급처는 미국대두협회(USSEC) 자회사인 SES(Soy Export Sustainability)다.

미국대두협회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국 대두박을 구매하는 경우 공급사에 선적일로부터 60일 내 지속가능성 인증서를 요청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며 “개별 회사명이 들어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의 리뉴어블 에너지 정책 강화로 미국대두박 생산량이 증가, 미국대두업계가 수출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내달 초에 미국산 대두박 2000톤이 추가로 한국으로 들어오는 등 미국 대두박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지속가능성 인증서 발급에 대한 국내 배합사료업체들의 추가 요청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미국 대두박의 시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인터내셔널의 한 관계자는 “미국산 대두박의 수출량도 늘어난 데다 국내 배합사료업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산 대두박이 본격적으로 남미산과 경합이 되는 느낌으로 미국산 대두박에 관심을 갖고 AGP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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