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은 올해 도내 주요 인삼 재배 예정지를 대상으로 인삼 생산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토양전염성 병해인 뿌리썩음병원인균 밀도 분석을 실시한다.

또한 인삼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토양환경의 정보제공을 위해 물리성과 화학성도 함께 조사해 농업인의 건전한 예정지 선정에 필요한 다양한 토양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삼 예정지 뿌리썩음병분석 지원은 2020년부터 도내 6시군 95개소 예정지에 대해 원인균 밀도 및 토양 이화학성 분석을 실시했으며, 기준치에 부적합한 예정지에 대해 예정지 교체 및 관리 연장 등 대응책을 재배농가에 직접 지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인삼 뿌리썩음병은 실린드로카폰 데스트럭탄스(Cylindrocarpon destructans)와 푸사리움 솔라니(Fusarium solani) 등의 진균성 원인균의 뿌리감염으로 발병하는데, 해당 병원균의 밀도가 특정 수준(100Copy 이상)을 넘어서면 병이 급증하기 때문에 병원균 밀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6년근 인삼 선호도가 높은 강원도에서는 초작지가 점점 부족해지는 상황에서 한번 심고 나면 수확 전까지 병원균의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토양내 병원균 밀도가 낮은 건전 예정지를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올해에는 원주와 횡성 2시군의 인삼 예정지 총 20개소를 분석 지원할 예정이며, 신청 농가의 분석 결과는 빠르면 5월 중 개별 통보되어 예정지 관리에 활용될 전망이다.

박종열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인삼 뿌리썩음병 원인균 밀도 분석 지원 사업을 통해 인삼 재배 농가가 예정지 선정부터 좀 더 안심하고 재배할 수 있는 재배 환경이 구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기준 도내 인삼재배 면적은 4551농가 2446ha가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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