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지난해 ()나눔축산운동본부 후원금은 446200만 원으로 전년에 이어 설립 이래 사상 최대의 모금실적을 보였다. 이 중 농협경제지주를 비롯한 농협의 계열사에서 357420만 원을 후원했다.

농협 계열사의 모금액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지역 축협의 정기 후원 회원이 139, 후원 농가도 1454명에 불과하다. 물론 2012년 설립 당시 참여 농가가 26명밖에 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이지만 나눔축산운동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지역축협과 축산 농가 후원이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나눔축산운동본부 이사회에서도 반복적으로 거론되는 얘기다. 지난 16일 열린 올해 정기총회에 참석한 나눔축산운동본부의 이사이자 축산 관련 단체장들은 나눔축산운동본부에 대한 지역 홍보가 아쉽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이덕우 남양주축협 조합장과 전형숙 안동봉화축협 조합장, 이성기 순천광양축협 조합장도 나눔축산운동본부 이사로 활동하기 전까지 나눔축산운동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나눔축산운동은 단순히 축산업만을 위한 활동이 아니다.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따뜻한 사회구현과 경종농가와 상생하는 봉사활동,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실천과 청정축산 환경조성, 소비자의 인식전환과 축산의 중요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이뤄진다.

이에 농협중앙회의 관심과 후원만으로는 미래 지향적인 활동을 펼치기 힘들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는 더더욱 어렵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나눔축산운동본부를 지역에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지역축협과 연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축산발전협의회 등 축협 조합장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나눔축산운동본부를 소개할 것을 안승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에게 주문했다.

비단 나눔축산운동본부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축협 조합장뿐만 아니라 농업경제지주 축산경제 조합장협의회에 참여하는 조합장, 더 광범위하게는 139개 축협 조합장들이 나눔축산운동에 관심을 가져야 제대로 된 나눔축산운동을 펼칠 수 있다.

나눔축산운동본부의 상임공동대표이자 축산경제 대표이사인 안병우 대표는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축산의 환경개선은 물론 이미지 개선에 앞장서는 축산의 대표적인 사회공헌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안 대표의 말처럼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축산의 대표적인 사회공헌단체로 거듭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나눔축산운동을 펼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축산업계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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