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제품에 대한 소비자 호평 들을 때 직원으로서 자부심 느껴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협 축산물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평을 들을 때 직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농협 축산경제 직원들은 농가에 안정적인 수취가격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윤홍준 농협경제지주 축산물도매분사 사업지원팀 과장의 말이다.

유제품에 대한 관심 때문에 대학 전공을 낙농과로 선택하고 이후에도 축산에 대한 애정이 많았던 윤 과장은 1992년 축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입사 당시 꿈도 많고 하고 싶었던 일도 많았던 윤 과장은 어느새 올해 농협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한다. 

입사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주로 축산물 유통·브랜드 관리·홍보 관련 부서에서 일하며 브랜드관리 전문가로 꼽히고 있는 윤 과장은 처음 브랜드 관련 업무를 맡았을 때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한다.

“농협 브랜드에 대한 가치는 예전에도 높았기 때문에 유사 상표로 제품을 만들거나 상표를 도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농협이 감독·처벌 권한이 없어 일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죠. 소비자들이 먼저 유사 상표나 도용 제품에 대해 제보하고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을 때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이어진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브랜드보다는 가격 위주로 선택하지만 아직까지 농협 계통매장과 온라인 채널 등에서 안심·안전·투명을 바탕으로 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축산물도매분사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충족하고자 암소브랜드 전문 유통채널을 개척하고 공동브랜드사업단과 협업을 통해 산지-유통마케팅 브랜드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또한 안심축산 소매판매 채널 확대로 마케팅 역량 강화도 꾀합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농협 축산경제를 떠나는 윤 과장은 다자국과의 시장 개방으로 국내 축산물 생산·소비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축산경제의 사업이 좀 더 다각화돼야 농가 소득지지가 가능하고 그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책적인 측면에서 축산경제가 제 역할을 하고 농가와 소비자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지금보다 신사업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대내외적으로 유통·소비 환경은 지속적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변화 흐름에 맞춰 축산경제도 탈바꿈될 수 있도록 농협중앙회의 지원과 정부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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