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경기 포천 '가농바이오' 첨단 지능형 산란계 농장 방문
축산스마트팜 운영현황 세부성과 점검...우수사례 확산방안 논의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현장 간담회 모습.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현장 간담회 모습.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은 23일 경기 포천시에 소재한 지능형 산란계 농장을 방문해 축산스마트팜 운영 현황과 세부성과 등을 점검하고 우수사례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한 축산농장 가농바이오는 총 8개 사육동에서 어미닭 등 160만 마리를 기르며 하루평균 90만 개의 계란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산란계 농장이다.

특히 해당 농장은 축산데이터와 연계한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활용해 사육환경과 사료 제공량을 원격 정밀제어해 연 평균 15억 원의 사료비를 감축하고 생산된 계란의 이송·검사·분류·세척 과정을 자동화해 관련 노동력의 75%를 절감하고 있다.

송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첨단 축산스마트팜인 가농바이오는 향후 축산업이 나아가야 할 우수 혁신사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가농바이오가 구축한 사람, 사료·분뇨차량 등 전염원별 촘촘한 방역관리체계는 최근 가축질병 확산이 우려되는 시기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유재국 가농바이오 대표는 축산악취, 가축질병 등 축산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농의 축산업 진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축산 스마트팜의 활성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면서 산란계 수급 안정을 위한 사육시설 기준 완화 가축사육제한구역 완화 등 축사 신축 인·허가 개선 등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가축방역의 효율성과 계란 수급안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사육 시설 규제 개선 방안과 함께 축산업에 대한 안정적 투자는 물론 농촌 정주여건의 조화로운 발전에 필요한 농촌공간재구조화법상의 축산지구 지정 및 그 활성화 방안도 검토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를 마친 송 장관은 가농바이오는 축적한 축산스마트팜의 운영 노하우를 타 농장에도 확산해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975년 설립한 가농바이오는 1991년 독일·네덜란드 환기··포장시설 도입, 2011년 축산물품질평가 대상, 지난해 세계 계란협회(IEC) 주관 마케팅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송미령 장관이 계란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송미령 장관이 계란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가농바이오 내부 모습.
가농바이오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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