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술세미나 개최
신에너지·재생에너지 시대 도래 축산업의 역할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축산환경관리원(이하 관리원)은 지난 20일 관리원 대교육장에서 미래 자원으로서 가축분뇨의 역할과 다양한 에너지원 활용을 주제로 우분 고체연료 가스화(Gasification) 모델 거버넌스 구축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기술세미나에는 정부, 연구기관, 생산자단체, 유통·소비 대기업 등 12개 기관 3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기술세미나는 우분 기반의 가스화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정책개발-생산-유통-소비와 경제적 가치 등 전 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축산분야 탄소중립과 가축분뇨 자원의 미래가치 가축분 고체연료 대규모 사업 추진 우분 가스화 테스트 분석결과 및 상업화 가능성 등 가스화기술 실증연구 발표 청정수소 인증제 정책 방향 등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가스화기술은 가연분을 800도 내외의 온도와 부족한 산소 조건의 연소로에서 반응시켜 합성가스로 전환하는 것으로 주로 일산화탄소(CO), 수소(H2) 등이 발생한다.

이때 발생한 가스는 에너지원으로 스팀·전기 등을 생산할 수 있으며, 고질화(高質化) 기술을 통해 청정수소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초본계, 우드칩 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한 연구 외에도 최근 가축분뇨가 에너지로서 잠재적 가치가 부각되면서 우분기반 가스화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문홍길 관리원장은 축분뇨를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 자원 개발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산업화하는 데 관리원이 앞장서서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기술세미나는 단발성이 아닌 가축분뇨가 미래 에너지 자원이 될 수 있도록 공공부분은 연구개발(R&D) 및 정책개발 생산자 그룹은 산업화 유통·소비자 그룹은 시장 확대 등 역할을 정립하고, 향후 정례화해 축산분야 탄소중립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리원의 2022년 축산환경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연간 가축분뇨는 5073만 톤이 발생하고 우분의 81%인 약 1778만 톤이 퇴비로 만들어지고 있다. 현재 국내 농경지 감소 등에 따른 퇴비 적체 문제 등은 축산업이 해결해야 할 숙제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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