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훈 한국농어촌공사 스마트농업지원단장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조강훈 한국농어촌공사 스마트농업지원단장
조강훈 한국농어촌공사 스마트농업지원단장

 

지난해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국제원예박람회는 중동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세계박람회 기구가 승인한 A1 등급의 원예박람회로 80개국 정도가 참가했다. 한국관은 1290(390) 규모로 구성돼 수직농장, 반밀폐형 유리온실, 작물관찰 로봇 등을 선보이며 한국의 스마트농업 기술을 세계에 알렸으며 윤석열 대통령도 한국관을 둘러본 후 중동 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스마트농업 수출기업들을 격려했다.

또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한국은 8개의 최고혁신상을 수상했고 그 중 미드바르에서 만든 에어팜(에어로포닉스 기반 스마트팜)’탑테이블에서 만든 잉크 4D(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 영양 제공 시스템)’가 푸드·애그테크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한국 농산업 기술력은 세계에서 충분히 인정받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정부는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국정과제로 삼고 농업혁신을 이끌 청년 농업인 육성, 농업 디지털 혁신, 환경친화적 농업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첨단 정보통신기술 등을 활용한 농업 경쟁력 제고와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산업 수출 활성화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추진한다. 이 사업은 유망한 농산업 기업의 수출 역량을 키우고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허가 취득과 마켓 테스트 비용 지원, 농산업 수출정보시스템 운영, 해외 박람회·로드쇼 지원, 맞춤형 정보·컨설팅 제공, 국내외 수출기업 네트워크 강화등 총 5가지 수출 활성화 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인허가 취득·마켓테스트 비용 지원사업은 총 50개의 수출기업에 회사당 최대 3000만 원(보조율 70%)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박람회·로드쇼 지원사업은 농산업 판로개척을 위해 수출기업 박람회, 로드쇼 참여 비용을 지원한다. 현재 종합 박람회는 참여 박람회와 대상기업 수를 구체화 중이며, 개별 박람회는 20개 대상 기업을 지난달 23일까지 모집했고 로드쇼는 29일까지 모집했다. 국내외 수출기업 네트워크 강화 사업은 60개의 농기자재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지원하며 다음달 중에 관심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한국 농산업은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도약을 힘차게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농업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 농산업의 변화를 선도하는 테슬라와 같은 기업이 탄생하길 바라며 혁신을 이끄는 한국 농산업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지속적인 도전과 성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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