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섬석, 산란율 증가·폐사율 감소 효과…해외서도 '호평'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항균·항충 작용 뛰어나 세포조직 활성화해 

생육촉진·질병·면역력 높이고 생체흡수력 증대

곽성근 맥섬석GM(주) 대표가 맥섬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곽성근 맥섬석GM(주) 대표가 맥섬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맥섬석은 항균과 항충 작용이 뛰어나고 세포조직을 활성화해 생육촉진과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며, 생체흡수력을 증대시키는 바이오 신소재입니다. 사료 톤당 2kg 첨가를 통해 산란율을 증가시키고 폐사율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내다보니 최근 농가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과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필리핀 등 해외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축산업에서 생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을 방사하는 맥섬석이 가축의 건강 개선, 생산성 향상 등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로 인해 혁신적인 솔루션 중 하나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 영천에 위치한 맥섬석GM(주)본사에서 곽성근 대표를 만나 맥섬석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과 특성, 그리고 이러한 제품들이 어떻게 축산업을 변화시킬수 있을 지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 맥섬석, 생체에 유익한 원적외선 방사 

맥섬석은 맥반석과 각섬석의 합성어로 생체 흡수파장대인 10미크론 전후의 원적외선을 90% 이상 방사하는 신비의 히토류 광물을 일컫는다. 마그네슘, 규소, 칼슘, 알루미늄, 철 등 천연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생체활성화에 유익한 광물로 알려져 있다.

맥섬석은 원광을 선별하고 소성, 분쇄 과정을 거쳐 정제, 가공한 것으로 축수산분야에선 과립 톡신바인더, 과립형 미네랄, 맥섬석이 혼합된 건조혈분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국내 원적외선 산업의 개척자인 곽성근 대표는 1986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자체 광산에서 안정적인 원료공급과 기술혁신으로 보조, 단미 사료첨가제를 비롯해 온열의료기, 침대, 기능성 소금 등 생산품목만 100여 종에 달하는 등 맥섬석GM을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시켜왔다. 

# 2010년 초부터 ‘그로피드 시리즈’ 선보여

곽 대표는 특히 2010년대 초반부터 사업다각화를 모색하면서 맥섬석을 본격적으로 축산분야에 접목하기 시작했다. 

맥섬석을 소성·과립성형 과정을 통해 농협사료에 납품하게 됐고 연구개발을 거듭해 기능성 사료첨가제인 ‘그로피드(Growfeed) 시리즈’를 축산업계에 선보였다.

사료 관리 중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곰팡이 독소의 경우 장내 번식으로 소화효율을 크게 떨어뜨려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데 항곰팡이제인 ‘그로피드 이톡스’는 곰팡이 독소 중 고질적인 아프라톡신과 제랄레논을 95% 이상 감소시킨다. 또한 보미톡신 등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내며, 육질향상과 사료효율 개선, 축사 환경개선 등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루손주립대 자료에 따르면 그로피드 이톡스는 비교 사양시험에서 사료비용에 대비한 높은 수익이 달성됐다는 결론을 통해 고가의 톡신바인더 제품인 브랜드 미국산 A제품과 벨기에산 B제품과 비교해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은 현재까지 9년 연속 필리핀으로 수출되며 누적 수출 실적은 2500톤이 넘고 지난해에만 필리핀 한 업체에  4차례에 걸쳐 560톤을 수출했다. 이달 독점계약 3년 연장을 앞두고 있다.

친환경 미네랄 첨가제인 ‘그로피드 웰팜’의 경우 농협납품용으로 사료효율개선과 성장촉진 효과를 보이면서 암모니아 가스 감소와 항병력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그로피트 프로테인’에 업계가 주목

  그로피드 프로테인 과립형과 펠릿형 모습.
  그로피드 프로테인 과립형과 펠릿형 모습.

업계최초로 국제GMP 인증, ISO 22000 인증 등을 획득한 ‘그로피드’시리즈로 축산업계에서 인정을 받은 맥섬석GM은 도축장에서 폐기되는 가축혈액을 활용해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자원화 사업에도 나섰다.

연구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그로피드 프로테인(GROWFEED PROTEIN)’ 제품이다.

그로피드 프로테인은 가축혈액과 맥섬석, 제오라이트, 규조토, 벤토 나이트, 법제칼슘 등을 혼합해 고온 순간 건조분사방식으로 만든 단백질 미네랄 복합 영양 사료첨가제이다. 

가축 혈액은 자체로도 순도 높은 동물성 혈장 단백질로 생체내 흡수율이 뛰어난 특성이 있는데 이를 제품화한 그로피드 프로테인은 체내 혈액으로 빠르게 흡수되면서 곰팡이 독소를 포함한 유해균을 그만큼 잘 흡착해 과립의 구멍으로 빨아들여 분변으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250~350도 고온으로 순간 건조해 혹시 모를 혈액내 유해균들을 사멸, 안정성을 더했다는 게 곽 대표의 설명이다.

곽 대표는 “그로피트 프로테인은 정부의 무상개발자금 3억 원을 지원받아 개발됐으며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8개국에 특허등록이 돼 있다”면서 “한 마디로 첨단 바이오 기술의 결정체인 그로피트 프로테인은 앞으로 펠릿형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인데 펠릿형은 동충하초, 법제칼슘, 유카추출물 등을 혼합해 양계용 사료로는 최고의 고기능성사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로피트 프로테인으로 관절까지 칼슘 등이 잘 전달돼 강건하다보니 사료를 섭취해 빨리 큰다”고 밝혔다.

육계의 경우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사양시험 결과 그로피드 프로테인 0.2% 비율로 급이시 사료요구율 18.4% 개선, 총중량 10.3% 증가, 폐사율 24.5% 감소 효과는 물론 출하 일령이 3~4일까지 개선됐다.

산란계의 경우도 충남대 농업과학연구소 시험결과 한 달간 그로피드 프로테인 0.2% 비율로 급이시 일평균 산란율 1.77% 증가, 난중 2.38% 증가, 난강도 13% 증가, 난각두께 17% 증가, 암모니아 수치 13% 감소의 효과를 보였다.

인터뷰 중에도 산란계 농가로부터 휴대폰으로 200kg을 주문받은 곽 대표는 최근 들어 이른바 입소문을 타면서 농가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지난해 8월 연일 36도를 넘는 폭염기간 적용 농장의 경우 107주령에서도 산란율이 80~82%를 나타냈고 난각이 좋아져 파각란이 감소했으며, 왕·특란 비율이 상승하는 등 의 효과로 증명됐다”며 “지난해 본격 시판에 들어가면서 벌써 수십만 마리 규모의 농가가 여러 곳에서 그로피드 프로테인을 사용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로피드 프로테인은 경북도와 김제시 농가 사료보조사업 품목으로 선정됐고, 2022년 8월부터 경기 안성, 여주, 용인, 포천, 강원 횡성, 철원, 충남 당진, 아산, 제천, 충주, 전북 김제, 보령, 경북 선산, 의성, 구미, 영주, 봉화 등 전국 50여 농가가 사용 중이다. 

곽 대표는 “앞으로 그로피드 프로테인을 적용한 농가에서 생산되는 계란을 ‘GP계란’으로 상표등록해 홍보도 본사에 전담하면서 일반 계란과의 차별성과 수익성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6년 발명의 날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곽 대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1억 원을 쾌척해 영천 천하장사씨름대회를 후원했고, 경로당을 리모델링했으며, 인근 50가구에 설, 추석 명절 선물 등도 빼놓지 않고 하고 있다.

축사에서 나오는 악취, 폐수 등이 지자체마다 민원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맥섬석GM은 이를 해결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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