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 명실상부 생태공간 우뚝

[농수축산신문=김정희 기자]

가로림만 갯벌 식생 복원사업 조감도
가로림만 갯벌 식생 복원사업 조감도

서산시는 지난 27일 가로림만 갯벌 식생 복원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팔봉면 각 마을별(대황1리, 대황2리, 양길2리, 덕송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사업 기본계획 △2024년 시범사업 추진 방향 △주차장 조성을 위한 관련 행정절차 등을 설명하고 질의응답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시에 따르면 가로림만 갯벌 식생 복원사업은 갯벌의 생태적 기능을 회복하고 탄소 흡수력 강화를 위해 총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가로림만에 칠면초, 갈대 등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하고 공용주차장(120대), 탐방로, 포토존 등 친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앞으로 국내 최초로 대규모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하는 사업인 만큼 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 일부 구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25년에 공사를 착공해 연말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갯벌 탄소흡수원 강화는 물론 팔봉산, 아라메길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의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오늘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반영하고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가로림만이 해양생태계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갯벌 탄소 흡수력은 산림보다 5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사업대상지는 현재 탄소 흡수력이 연간 198톤으로 사업이 완료 후 7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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