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쌍 짝짓기 34개 알 산란 확인
예산군 출신 황새 19쌍, 전국 곳곳에서 번식해 34개 산란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예산군에서 방사한 황새 19쌍이 전국 곳곳에서 번식에 성공해 알 34개를 낳은 것으로 파악됐다.

예산군 응봉면 황새 국제커플
예산군 응봉면 황새 국제커플

29일 예산군에 따르면 황새번식은 지난달부터 짝 형성→둥지 짓기→교미→알품기를 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순부터 부화해 오는 5월까지 산란이 이뤄진다.

군은 전국 19쌍 중 10쌍이 예산에서 번식을 시작해 9쌍이 알을 낳아 품고 있으며 예산군 외에는 충남 서산시, 태안군, 아산시, 충북 진천군, 전북 고창군, 경남 창녕군에서 총 9개의 황새 번식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예산군 응봉면에 둥지를 튼 국제커플은 작년에 이어 2년째 번식에 성공했다.

예산황새공원 연구팀은 “예산지역은 주로 둥지탑을 이용해 번식하고 있지만, 타 지역에서는 주로 송전탑을 이용하고 있어 이로 인해 배설물로 인한 정전사고, 송전선 충돌사고 등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우려된다” 고 전했다.

예산군은 황새 번식지가 증가함에 따라 황새 서식지 관리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충청남도 균형발전사업 일환으로 2025년까지 비오톱 습지조성 용도로 11만4000㎡ 의 농경지 매입과 임대를 실시 해 황새먹이 확보와 황새놀이터를 확보한다. 또한 문화재청의 보조로 논어도, 개구리 사다리 설치를 확대하여 단절된 논 생태계를 회복하는 서식지개선 사업 복원 모델을 확대한다.

예산군 관계자는 “황새가 예산군과 전국 곳곳에서 산란과 부화에 집중되고 있는 시기에 산란장 사진 근접 촬영과 드론 영상 촬영을 금지하고, 둥지탑 주변 사유지 무단출입 금지와 쓰레기 무단투척 금지 등을 홍보하기 위해 현수막과 안내판을 세워 생태계 복원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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