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오후 1시 세종호수공원 평화의소녀상 앞
세종여성회 등 17개 시민사회단체 공동주관
세종시민들과 함께하는 3.1절 기념행사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1시 세종호수공원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제105주년 3.1절 세종시민대회’가 열린다.

세종여성회가 주최하고 세종시 17개 노동·시민사회단체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역사 왜곡을 바로 잡고 미래로 나가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말 확정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유족의 일본 정부 상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승소판결'의 세계사적 의미를 세종 시민들과 함께 공유한다.

지난해 11월 23일, 서울고등법원 제33민사부는 2016년 12월 28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들에 대한 피고 일본국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선고했고,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상고가 없어 지난해 12월 최종 확정된 바 있다.

이번 판결은 지난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님의 최초 공개 증언 이후 30년 이상을 꾸준히 싸워온 결과로, 일본 정부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유족들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음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혜선 세종여성회 상임대표는 "지난해에는 3.1절에 세종시 한 아파트에 일장기가 걸리는가 하면 세종호수공원 평화의 소녀상을 노골적으로 훼손하는 사건이 일어나 참담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더이상 우리의 자랑스러운 항일정신이 훼손되거나 유린되지 않도록 우리가 힘을 모으기 위해 이번 3.1절 세종시민대회에 많이 참석하고 연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부터 세종호수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세종민주평화연대 주최로 열어온 3.1절 기념행사는 2020년 9월 ‘세종특별자치시 일제하 일본군위안부(성노예) 피해자 기념사업 등에 관한 조례’ 제정을 계기로 2021년부터 세종여성회가 주최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세종시민대회'로 명칭을 바꿔 세종지역의 주요한 시민사회단체들과 매해 주요한 이슈를 공유하며 역사 바로 세우기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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