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대·25대 임원 이·취임식’ 가져...
경남 1만3000여 후계농업경영인들의 대표인 안병화 한농연경남도연합회 제25대 회장이 취임하며 ‘활기찬 농촌! 행복한 농민!’을 향한 결의를 밝혔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는 지난 2월 29일 농협경남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 조근수 농협경남본부장, 최흥식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등을 비롯한 내빈과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4대·25대 임원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임한 장진수 제24대 회장에게 회기를 건네받고 취임한 안병화(62세) 제25대 회장은 창원시 대산면에서 시설 딸기와 당근 농사를 하고 있으며 한농연창원시연합회 회장에 이어 경남도연합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안병화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한농연 회원들은 어려운 시기 우리 농업을 꿋꿋이 지켜온 ‘대한민국 농업·농촌의 조강지처(糟糠之妻)’이자, ‘새로운 미래농업 희망을 실현할 주역’”이라며 “농업·농촌의 어려움이 커질수록 낙담하기보다는 해법과 역할을 찾아 치열히 고심하고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농업인구 감소, 생산비용 증가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적인 농업발전을 위해 애써온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경남도는 후계농업경영인 여러분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춘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청년농업인 육성 확대, 스마트농업 확산, 경남형 농업경쟁력 강화사업 추진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부 경남도의장은 축사를 통해 “퇴임하는 한농연 임원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안병화 회장을 비롯한 제25대 임원진에게 농업의 혁신을 통해 경남농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조근수 농협경남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농업·농촌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으나 우리 농협도 농업인이 생산한 농축산물 판매와 농업인지원에 집중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후계농업인력 육성정책에 따라 경남도에서는 1981년부터 2024년까지 1만8000여 명의 20대, 30대, 40대 청년농업인들이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됐다. 그중에서 5000여 명은 농촌을 떠났지만 1만3000여 명이 남아 경남 농업·농촌을 꿋꿋이 지켜오고 있다.
1983년 ‘경상남도농어민후계자협의회’가 창립된 후 1996년에는 ‘한국농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로 2022년에 ‘한국후계농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약칭 한농연경남도연합회)로 명칭이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