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발효 기술로 탄생한 팥고추장, 안전과 맛의 새 기준 제시

[농수축산신문=김정희 기자]

홍성군 홍주발효식품(대표 이경자)은 지난 5일 내일의식탁이 주최한 '2024년 참발효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받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 제품은 ‘팥고추장’으로, 농촌진흥청에서 연구·개발한 위해 요인 제어 발효시설에서 탄생했다.

특허받은 시설은 온도 조절 기능을 이용해 식중독 유발 미생물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안전성 높은 발효식품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장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식중독 유발 미생물인 바실러스 세레우스(B. cereus)의 수치가 기존 시설에서는 3620에 달하지만, 이 혁신적인 시설에서는 0으로 검출돼 그 효과가 명확히 입증됐다.

이경자 대표는 “이 시설 덕분에 장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해 우수한 맛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모든 세대가 전통 장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상은 혁신적인 발효 기술과 전통 음식문화가 어우러져 높은 안전성과 우수한 맛을 선사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로 전통 발효식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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