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해드림 사료사업본부 연구개발팀장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해드림은 계열화 품질관리시스템이 이뤄진 양돈전문사료회사로 사료공장, 도축장, 육가공, 부산물 가공으로 구성된 총 4개의 사업장이 경남 창녕과 김해에서 운영되고 있다. 1998년 경남 김해에서 양돈인들이 모여 설립한 상돈회 영농조합법인으로 출발, 2004년에 주식회사 해드림으로 전환해 2008년 창녕 신축 배합사료공장을 준공하며 경상도와 울산광역시 농가에 사료를 공급하고 있다. 보리먹인돼지고기 맥돈, 청아한돈 브랜드명으로 이마트 등에 고기가 판매되고 있으며 코스트코에 해드림 순대도 판매되고 있다.

2. 이재영 해드림 사료사업본부 연구개발팀장

-미국 대두박 생산량 증가…국내 사료업계의 기회

 

“부산항과 울산항만 보다가 미국의 그레이스 하버 선적항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미국에 다녀온 지 한 달이 넘어가지만 아직도 그 선적항이 뚜렷이 기억난다는 이재영 해드림 사료사업본부 연구개발팀장은 미국 선적항의 방대함만큼 놀란 것이 ‘미국 대두산업의 지속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직접 가서 보기 전에는 막연했던 지속가능성이 이제 머릿속에 정리가 됐달까요. 국내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험사업을 올해 양돈과 축우사료에 적용·진행 예정인데 미국에서는 이미 100년 전부터 자연과 환경보호를 위한 지속가능한 농법을 실행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동물과 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지속가능성이라고 생각한다는 이 팀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한국 축산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농축산업이 지속돼야 사료 산업이 지속될 수 있고 단백질 공급원인 고기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지속가능성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팀장은 미국에서 대두박이 많이 생산되는 정치·경제적 상황이 분명 우리나라 사료업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산 대두박의 가장 큰 장점은 남미산 대두박보다 균일한 외관, 대두박 특유의 고소한 향미, 사용시 분쇄가 필요없다는 것입니다. 조단백질, 소화율, 아미노산 조성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사용한 미국산 대두박의 표본 샘플이 너무 적어 조금 더 검증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미국산 대두박이 남미산 대두박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할 것입니다. 미국 대두박 생산량이 증가한다는 것은 그런 면에서 한국 사료업계에는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생산량이 증가하면 가격 경쟁력도 갖춰져 국내 사료업체들도 미국산 대두박을 쓸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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