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육협, 정총

[농수축산신문=김신지 기자]

2026년 미국과 유럽 유제품·소고기에 대한 관세 철폐가 예정된 가운데 낙농·육우 농가들이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이하 낙육협)는 지난달 27일 대전에 위치한 호텔 선샤인 2층 컨벤션홀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3년도 사업실적과 수입·지출 결산 △2024년도 사업계획과 수입·지출 예산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6년에 예정된 미국과 유럽시장의 완전 개방을 앞두고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 속에서 협회의 자체역량 강화와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매진해 줄 것을 요구하는 농가들의 목소리가 두드러졌다.

또한 △전국쿼터제 도입 △집유주체 총량제 전면 도입 등 국내 낙농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회원들은 뜻을 함께했다. 

낙육협 대의원들은 생산비 상승에 따른 경영악화, 낙농육우 농가의 고령화, 후계자 부족 문제 등의 문제로 날로 축소하고 있는 낙농생산기반을 보존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결의문을 채택하고 국산 유가공품 확대를 위한 재정투입 확대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특히 대의원들은 육우송아지 가격폭락과 관련해 대책마련을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해줄 것을 낙육협 집행부에 주문했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대의원들은 양질의 원유와 육우고기 생산에 전념하고 협회를 중심으로 단합해 낙농산업 발전에 힘써 환경친화적인 목장 운영, 구제역·럼피스킨 등 가축 질병 차단 방역 활동에 전념하기로 다짐했다.

이승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럼피스킨 발생에 따른 살처분 피해 농가와 차단방역에 적극 애써 준 전국 회원농가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낙육협은 농가권익 대변과 정책대안 제시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변함없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낙농육우산업 기반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협회 중심으로 단단한 결속을 다질 수 있도록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낙육협은 식전행사로 거행된 유공포상자 시상식에서 김정주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 오용완 경북대구낙협 조합장을 비롯해 지난해 낙농육우발전에 기여한 회원농가, 행정, 조합·단체·업계 관계자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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