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시군 22개 수역에 3000만 개 수정란 이식 방류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김충남)이 내수면 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빙어 수정란 3000만 개를 지난 7일 10개 시군에 이식 방류했다.

이번에 분양한 수정란은 산란기에 잡은 어미 빙어에서 알을 받아 인공 수정한 것이다. 저수지와 하천, 강 등 22개 수역에 방류됐다. 앞으로 25일에서 30일이 지나면 부화해 약 1년 후 15㎝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빙어는 칼슘과 단백질,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노화 방지, 어린이 성장발육 촉진에 도움을 준다. 회, 튀김, 조림 등 겨울철 별미로 사랑받고 있다.

겨울철 대표 어종인 빙어는 바다빙어과에 속하는 어류다. 여름에는 수온이 낮은 저층으로 내려가고 겨울에는 표층 수면에서 활동하며 이듬해 3월 산란한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1986년부터 지난해까지 빙어, 은어 수정란 17억 개를 방류했으며 올해도 전통 토산어종인 빙어, 뱀장어, 쏘가리 등 9개 품종(치어 112만 마리·수정란 2000만 개)을 방류할 계획이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내수면 환경오염,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감소 중인 토산어종의 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수역별 서식 조건에 맞는 다양한 토산어종 방류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