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팀 늘리고 장비 추가 도입, 방문 마을도 지난해 93곳에서 160곳으로 늘어
농업인 자가 수리 능력 배양 호평, 지난달 11일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진행

[농수축산신문=김정희 기자]

지난 11일 농기계 순회 교육에서 자가 수리 정비법을 교육받는 모습
지난 11일 농기계 순회 교육에서 자가 수리 정비법을 교육받는 모습

태안군은 지난 11일 기존 1개 팀으로 진행하던 농기계 순회 교육을 올해부터 2개 팀으로 늘려 지난해 93개 마을보다 많은 160개 마을을 찾아가기로 하고 안면읍 창기5리에서 첫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기계 순회 수리 교육은 전문 수리 기술을 보유한 직원이 마을을 순회하면서 경운기·관리기·예초기·동력살분무기 등의 소형 농기계 수리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2만 원 미만의 부품은 무료로 공급하고 그 외 부품은 실비만 부담하게 해 농업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농업기계를 직접 수리할 수 있도록 실습으로 자가 수리정비법을 교육하고 농기계의 장·단기 보관과 관리요령도 함께 알려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군은 농기계 순회 교육이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음에 따라 기존 5톤 탑차 외에 3톤 탑차를 추가 도입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쳐 올해 확대 운영에 나섰으며, 수공구와 전동공구 등 200여 종의 공구를 준비하고 농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소모성 부품을 다수 확보하는 등 효과적인 교육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농업기계 순회 교육은 교통 불편 지역 주민과 고령자, 귀농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태안군의 농업 시책”이라며 “농업인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 장구 착용의 필요성을 알리고 도로를 주행하는 자주식 농기계의 교통사고 예방 교육을 병행하는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지난해 농업기계 순회 교육을 통해 93개 마을 886 농가를 찾아 총 1778대의 농업기계를 대상으로 수리·정비 교육을 실시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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