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번식용 암소 감소세가 둔화되고 송아지 입식 의향이 회복세에 접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송아지 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GSnJ의 한우동향에 따르면 한우 번식용 암소 마릿수는 2022년 감소세에 들어 점차 감소폭이 커졌고 지난해 6월을 저점으로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정액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3.4% 급증한 것과 관련해서는 암소감축사업 참여농가에 대한 정액지원이 시작됨에 따른 것으로 일시적이기 때문에 GSnJ는 번식용 암소 마릿수 감소세 둔화가 서서히 진행된다고 판단했다.

GSnJ는 도매가격 대비 송아지 가격 비율의 평균을 직전 10년과 비교해 계산하는 송아지 가격 배율이 지난해 비교적 완화된 후 최근에는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보여 송아지 입식 의향이 회복세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한우 총사육마릿수가 감소세에 접어들어 내년부터 도매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송아지 입식 의향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송아지 가격은 하락세지만 향후 추세 변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nJ는 수송아지 입식 의향이 살아나고 있는 데다 통상적으로 3월부터는 송아지 입식이 늘면서 송아지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향후 송아지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송아지 가격은 지난달 기준 암송아지 240만 원, 수송아지 334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각 17.3% 20% 높은 수준이다.

한우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우 사육 마릿수가 사상 최대라는 경고로 많은 한우농가들이 입식을 자제했지만 최근 암소 감소세가 둔화되는 모양새라며 현장에서도 송아지 입식 의향이 회복되는 등 사육의지가 조금씩 되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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