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안전지원센터 2029년까지 4개소로 확대
국가어항내 어선검사장도 단계별로 확대운영
어선원 안전·보건체계 마련 집중적 추진
전문역량 강화도 병행
빅데이터 분석 통한 해양교통안전서비스 제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올해 어업인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어선안전조업기반 마련에 주력한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OMSA 인천지사 서울출장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KOMSA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살펴본다.

# 신속·편리한 어선검사서비스 제공

KOMSA는 현재 2개소인 선박안전지원센터를 2029년까지 4개소로 확대하고 국가어항내 어선검사장도 단계별로 확대운영한다.

공단은 지난해 서남권·인천권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를 개소한 바 있으며 선박검사장 시범운영, 고위험·원거리 선박에 대한 정밀·원격검사 시행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올해에는 경남 통영시에 남해권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구축을 위한 부지확보와 예비타당성조사를 준비한다. 아울러 지난해 남해와 동해의 국가어항 5개소에서 시범운영하던 어선검사장을 내년까지 서해권역 4개소를 더해 총 9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어선검사장의 지정·예약을 통해 당일에 검사를 마칠 수 있도록 하는 선박검사 예약시스템을 도입, 어업인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박검사서비스 추진방식의 선진화도 병행한다. 이 일환으로 선박검사 민원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카카오톡 스마트챗봇 서비스인 ‘해수호 봇’을 개시하고 이를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선박검사 안내와 증서조회, 여객선 운항정보, 해양교통정보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형선박 용접교육과 전기추진선박 진단을 위한 휴대용 장비 개발과 검증도 추진한다.

# 어선원 안전관리 체계화 추진

공단은 올해 어선원의 안전·보건체계마련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어업분야는 모든 산업에서 가장 높은 산업재해율과 사망만인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18~2022년 5년간 평균 사망만인율은 어업이 3.51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 2.2, 임업 1.44, 농업 1.38 등이었다. 따라서 기존의 어선안전조업법을 어선원안전조업 및 어선원의 안전·보건 증진에 관한 법률로 개정, ‘어선원의 안전·보건 및 재해예방 체계’가 신설됐다.

이에 공단은 속도감 있는 정부 정책의 도입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정부를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제도의 실효적인 정착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추진하는 등 안전보건체계 지원기반을 마련한다. 아울러 해양안전관리 전문성을 기반으로 어선원의 안전·보건 업무의 전문역량 강화도 병행한다.

# 빅데이터 분석 통한 해양교통안전 서비스 제공

KOMSA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해양교통안전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단은 선박위치와 구역내 밀집도 계산 등으로 해상혼잡도를 예측하고 해상의 교통체증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사고위험을 줄이고 혼잡해역을 회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해양사고이력 분석을 통해 선제적 사고예방에도 나선다. 해양사고 다발요인인 기관손상과 화재폭발 등을 중점관리하고 기관정비나 교육교재, 동영상 등을 보급해 어업인이 스스로 어선의 안전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전국 18개 지사와 12개 센터를 활용해 해양사고 취약요소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사고율 관리 등 전사적인 예방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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