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배꽃 9일, 복숭아꽃 12일, 사과꽃 최대 11일 빨리 필 것으로 예측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에서 이상저온 경고 2일 연속되면 대응 나서야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김명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지난 18일 충북 영동군 영동읍 배 농가를 방문해 저온서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열풍방상팬 가동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
김명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지난 18일 충북 영동군 영동읍 배 농가를 방문해 저온서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열풍방상팬 가동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있다

 

올봄 과일나무의 꽃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최대 10일 이상 빨라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이상기상에 철저히 대비해 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배, 복숭아, 사과의 꽃 피는 시기를 자체 개발한 생물계절 예측 모델을 통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올해 배꽃(신고 기준)이 활짝 피는 시기는 울산 다음달 2전남 나주 다음달 6충남 천안 다음달 11일경으로 평년보다 최대 9일 빠르게 나타났다.

복숭아꽃(유명 기준)이 활짝 피는 시기는 경북 청도 다음달 2~4전북 전주 다음달 5~7경기 이천 다음달 15~17강원 춘천 다음달 19~21일경으로 평년보다 최대 12일 빠르게 나타났다.

또한 사과꽃(후지 기준)이 활짝 피는 시기는 경남 거창 다음달 912경북 군위·전북 장수 다음달 1013경북 영주·충북 충주 다음달 1216경북 청송 다음달 1618일로 평년보다 최대 11일 빠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이달 기온이 높아 과일나무 꽃피는 시기가 빨라지면 다음달 초 저온에 쉽게 노출돼 피해를 보기 쉽다.

이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사과, , 복숭아, 포도, 감귤 등 주요 과수의 지역별 생육 정보와 품질 정보, 이상기상 정보, 재해예방 관리 기술, 병해충 발생 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시스템 이상기상범위메뉴에서 앞으로 9(예측), 과거 1주일 동안의 이상저온 발생 정보를 확인한 뒤 이상기온 경고가 연속 2일 발생하면 더 철저한 대비에 나서야 한다.

과수원 꽃눈 상태를 자주 확인해 인공수분과 함께 화상병 약제 방제, 냉해 예방 영양제 살포를 제때 실시하고 저온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미세살수(물 뿌림) 장치, 방상팬(서리방지 팬) 등 예방시설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김명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최근 과수 피해 유형을 보면 봄철 개화기 저온 피해는 규모도 크고 자주 발생하고 있다농가에서는 이상저온 정보에 귀 기울여 꽃눈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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