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462억 원 투입, 노후 저수지 수리시설개보수사업 추진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업용 저수지의 재해예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7462억 원 규모의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노후 저수지의 보수·보강과 흙수로의 구조물화 등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7462억 원을 투입해 총 664지구에 대한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저수지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은 시설관리자인 한국농어촌공사와 지자체의 분기별 정기점검과 정밀안전진단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진단 결과 안전등급 D등급 이하 등 위험도가 높은 시설은 우선적으로 개보수사업을 추진중이다.

특히 농업용 저수지 17066개소 중 50년 이상된 시설이 14877개소일 정도로 노후화가 심각해 태풍·집중호우,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실정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업용 저수지의 홍수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저수지 준설 예산을 지난해 30억 원에서 43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저수용량 500이상의 시설규모가 큰 저수지는 내용적 조사를 통해 내한능력과 홍수 대응능력을 분석,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또 집중호우 시 저수지의 범람이나 긴급 방류시기를 예측할 수 있도록 저수지 홍수 예·경보 체계를 도입, 저수지 하류지역에 위치한 위험상황을 조기에 알리고 지난해 여름철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하천변 저지대 배수장의 배수펌프 교체 등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노후 저수지의 적기 보수·보강을 통해 재해예방능력을 키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와 관리를 통해 영농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 정책관은 해빙기가 도래함에 따라 낙석·붕괴 등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노후 저수지 등 해빙기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국민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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