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매출 임업인 발굴...산양삼 1조 시대 열 것”

K-포레스트푸드 지원 확대

임산물 고부가가치화 지원 ‘최선’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임업이 아직 농어업보다 소득은 떨어질지라도 임업에는 미개발·미탐사 영역이 많아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업인들이 희망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산업에 임해주시면 한국임업진흥원도 힘닿는 대로 앞장서 임업진흥과 임업인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13일 취임한 최무열 원장은 한국임업진흥원(이하 임진원) 역사상 최초의 임업인 출신 원장으로서 교육, 임산물,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방면에서 임진원과 임업인의 동반자적 관계 속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다. 최 원장으로부터 임업의 미래와 임진원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 목재·산나물 둥 임산물로 100억 원 매출 가능하도록 발판 마련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임진원은 산림소득 증대와 산업화 촉진을 위해 2012년 문을 열었으며 산림경영정보와 임산물 생산·유통 정보 지원, 임산물 홍보·판매촉진 지원사업 추진, 임업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 촉진, 기술이전 지원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임기 중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최 원장은 임진원에는 임업을 진흥시키고 이를 통한 임업인 소득증대라는 일차적인 과제가 있다임기 동안 100억 원 매출 임업인을 발굴하고 특화임산물 산양삼 1조 원의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를 위해 청정임산물 국가통합상표인 케이포레스트푸드(K-Forest Food)’의 인증을 받은 임산물에 대한 홍보와 지원 확대, 임산물 수출 조직화·판로 개척 등 지원, 산림순환경영을 위한 국민인식 제고 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 원장은 , , 임산물 등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숲이라는 큰 틀에서 국민의 인식 환기가 필요하다가령 우리가 식사를 할 때 목재 식탁과 의자를 사용하고 산나물을 먹는 것처럼 임산물에 대해 잘 인식 못하고 있는 것들이 많은데 이를 부각해 임산물이 산에서 가정까지 어떻게 도달하는지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구도 임산물 서바이벌등 이벤트로 전 국민적인 임산물 붐을 일으키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임산물에 대한 인식을 높임으로써 나무를 심고, 베고, 사용하고 다시 심는 산림순환경영 확대를 촉진하는 것이 임진원의 역할이라는 게 최 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우리나라가 지금 한 해에 약 24000ha 면적을 벌채하지만 이를 6~8ha로 늘리면서 그 자리에 고급 목재로 활용할 수 있는 나무로 수종갱신해야 국산목재자급률도 높아지고 탄소중립을 위한 숲의 탄소 흡수 기능도 보전할 수 있다이를 위해 나무를 베는 것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고 이는 임진원이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교육과 R&D에서도 현장임업인의 수요에 대응할 것

최 원장은 임업인 교육과 R&D에 관해서도 임진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귀농·귀촌자가 40만 명에 육박하는 시대, 임업에도 1주일 단기 교육부터 1년의 장기 교육까지 임업 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꼭 임진원이 직접 운영하지 않더라도 교육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인력과 예산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최소한 광역지자체 단위에서 임업교육, 산촌정착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지자체와 협의해 경남 함양의 산양삼특화진흥센터 등을 확대·개편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임업기술실용화센터와 관련해서도 최 원장은 임기 동안 임업인이 원하는 연구를 좀 더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센터의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연구를 위한 연구는 걷어내고 임업인, 즉 국민이 원하는 R&D를 위한 센터로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기후변화 대응 등 국가적 과제에 꾸준히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양삼, 산마늘 등 임산물에서 추출할 수 있는 성분을 구체화·세분화하고 인체영향 등을 연구해 임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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