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농가 근로 경험있는 근로자
동일농가에 배치…적응도 높여

[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경북 고령군(군수 이남철)은 지난 11일 필리핀 계절근로자 63명이 2차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이 지난 1월 11일 한국에서 계절근로자에 대한 인권침해와 불법브로커 임금착취 등의 문제로 자국 계절근로자 송출을 중단 중인 상황임에도 지난달 29일 1차 계절근로자 39명이 입국해 농가에 배치됐다.

고령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63명이 입국한 가운데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33농가에 근로자를 배정했다.

근로자들은 마약검사, 급여계좌 개설 후 이탈 방지 교육, 고용주 필수 준수사항, 무단이탈 발생 시 조치사항, 인권침해 예방 교육 등의 교육을 마치고 관내 참외 농가에 배치돼 5개월에서 8개월간 일하게 된다.

이번에 입국한 필리핀 근로자는 모두 한국에서 1년 또는 2년간 참외 농가에서 근로한 경험이 있는 근로자이며 특히 고령군에서 일한 근로자를 동일한 농가에 배치함으로써 근로자의 농가적응을 높이고 농가 또한 숙련된 근로자와 일하게 돼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고령군은 농가에서 희망하는 날짜에 맞춰 근로자가 입국하고 있으며 상반기 필리핀 근로자뿐만 아니라 공공형 계절 근로를 위한 라오스 근로자도 계획된 날짜에 입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남철 군수는 “농가에서 숙련된 근로자를 원하는 만큼 성실 근로자가 농가에 재고용돼 사업의 연속성이 있도록 외국인 계절 근로자 유치와 농가배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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