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유전체를 분석하는 모습.
유전체를 분석하는 모습.

2016년부터 시작된 협동조합 종돈개량 네트워크 사업(Coop-Network Pig Breeding System, 이하 CNPS)을 통해 연간 16억 원의 농가 소득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지주 종돈개량사업소에 따르면 농협 계통 종돈장을 통합해 개량을 위한 기초 돈군 확대, 돼지 개량시스템 단일화와 개량 방법 통일을 바탕으로 개량 가속화와 극대화, 우수 종돈 공급을 위해 협동조합 종돈개량 네트워크가 2016년에 구성됐다.

CNPS는 종돈개량사업소와 부경양돈농협 ㈜가야육종, 제주양돈농협 제주도니 등이 사업 초기인 2016년부터 참여했으며 제주도니는 2020년 사업 참여를 중단했다가 지난해 8월부터 다시 참여했다.

사업은 △유전체를 활용한 육종가 분석과 참조 축군 유전체 분석 △협동조합종돈개량네트워크 전용 저밀도 유전체 분석칩 개발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음성 웅돈·하이 마블링육 개발, 유전체 분석을 통한 유용 유전자원 탐색·개발 △핵돈 선발과 우수 유전자원(정액) 교류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만1033마리에 대한 유전체 분석이 이뤄졌으며 이를 위해 5억66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종돈개량사업소는 CNPS를 통해 사업소에서 5억6000만 원, 협동조합 종돈개량 네트워크 11억 원 등 연간 16억 원의 농가 소득증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돼지의 산자수는 증가한 반면 출하일령은 단축됐기 때문이다.

또한 CNPS를 통해 유전자원 확보가 가능해졌으며 개량효율도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CNPS를 진행하기 전 개량효율은 60~75% 수준이었지만 사업 이후 90~95%까지 향상됐다는 것이다.

종돈개량사업소는 CNPS를 통해 2021년 기준 듀록 품종의 90kg 도달일령이 국가 개량목표인 138.8일보다 7.1일 단축된 131.7일을 보였으며 내년까지 2.7일을 추가 단축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요크셔의 복당총산자수가 2021년 기준 국가 개량목표 13.81마리보다 1.6마리 많은 15.4마리를 기록했는데 내년까지 1.6마리를 추가 증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종돈개량사업소 관계자는 “종돈사업소는 그동안 우수한 품질의 종돈을 공급함으로써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했는데 CNPS 이후 더 뚜렷한 소득증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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