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누리카드 사업에 127억 투입…1인당 연간 13만원 지원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 취약계층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의 폭이 확대된다.

지난달 20일 열린 문화누리카드 관련 도-시군-문화관광재단 협의회 장면.
지난달 20일 열린 문화누리카드 관련 도-시군-문화관광재단 협의회 장면.

충남도(도지사 김태흠)는 지난해 보다 16억원 증액한 127억원을 투입해 도내 문화 빈곤층을 위한 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올해 지원 대상은 만 6세 이상(201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의 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9만 6722명이며, 1인당 지원금은 지난해 보다 2만원 늘어난 연간 13만원이다.

문화누리카드는 공연, 영화, 전시, 도서, 음반, 교통, 숙박, 관광시설 등 전국 가맹점에서 올해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도는 문화누리카드의 이용률 제고를 위해 가맹점 확대와 이용자 편의성을 증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시군, 지역주관처인 문화관광재단과 분기별 2회 이상 실적제고 회의를 열어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논산딸기축제, 백제문화제, 계룡군문화 축제 등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 기간 동안 축제 부스를 가맹점으로 등록해 문화누리카드 이용 활성화는 물론, 지역 소상공인과도 상생하고 있다.

또 가맹점이 부족한 문화소외지역에는 문화장터 개최 등 찾아가는 문화서비스를, 거동이 불편한 소외계층에게는 모셔오는 문화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도는 앞으로 축제현장, 공연장, 유명 관광지 등 여행패키지형 서비스 제공과 함께 도·충남문화관광재단 누리집,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문화누리카드를 홍보할 계획이다.

조진배 문화정책과장은 “도민이 쉽고 편하게 문화누리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15개 시군 맞춤형 홍보물 제작 배포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누리카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 발굴과 충남형 기획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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