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체류형 심화 기술교육 실시…인공종자생산과 캐비어 가공 등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는 도내 어업인과 귀어인에게 20여년 간 축적해 온 전국 최고 수준의 철갑상어 양식 관련 기술을 이전한다고 20일 밝혔다.

충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철갑상어 양식 관련 기술을 이전한다
충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철갑상어 양식 관련 기술을 이전한다

민물고기센터는 양식기술 이전을 위해 올해 신규 사업으로 체류형 심화 기술교육을 마련, 귀어학교 10기 졸업생 중 철갑상어 양식에 나서는 교육생 1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23일까지 진행한다.

주요 교육내용은 △어미관리 △수술법을 통한 암수선별과 란 검사방법 △호르몬 주사방법 △수정란 생산법 △어린 철갑상어 관리 △ 캐비어 생산방법 등 철갑상어 양식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철갑상어는 민물 품종 중 인공종자생산 기술이 가장 고도화 돼 있는 품종이다.

암컷과 수컷의 구별이 품종마다 다르지만 이번에 교육하는 시베리안철갑상어 품종은 만 4년 이상 돼야 하며, 성 성숙 정도를 수술법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때문에 배란 가능성에 대한 테스트 등 관련 기술이 있어야 종자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종자생산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교육생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이론교육은 물론, 종자 생산과정을 현장에서 실습하며 모든 과정의 기술을 이전 받는다.

충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철갑상어 양식 관련 기술을 이전한다
충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철갑상어 양식 관련 기술을 이전한다

민물고기센터는 2000년대 초부터 철갑상어 연구를 시작해 2007년 첫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철갑상어 해수 순치, 캐비어 제조·가공 기술개발과 성분 분석, 캐비어 추출물 활용 제품화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현재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추게 됐다.

노광헌 민물고기센터장은 “귀어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종자생산과 캐비어 생산 관련 기술을 완벽하게 이전하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류형 심화 교육을 희망하는 어업인 또는 예비 어업인들에게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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