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 불편한 것이 아닌 남겨야 할 유산’ 5분 자유 발언

[농수축산신문=김정희 기자]

21일 5분 자유발언을 하는 신동규 의원 모습
21일 5분 자유발언을 하는 신동규 의원 모습

신동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1일 제302회 홍성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옛것 불편한 것이 아닌 남겨야 할 유산’이라는 주제로 광천 전통시장 안에 옛 모습을 문화재 등록 필요성에 대한 5분 자유 발언을 했다.

신 의원은 이번 5분 발언에서 지난 2023년 9월, 제298회 임시회에서 ‘광천 전통시장 활성화가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주제에 이어 더 심층적으로 ‘옛것 불편한 것이 아닌 남겨야 할 유산’이라는 주제로 5분 자유 발언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광천시장 한편에 작은 골목으로 들어서면 낡은 간판과 장옥, 가게들이 등장하며 이 골목은 흘러간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나 MZ세대들은 많은 궁금즘을 가진채 스쳐 지나가는 곳이며, 시장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왔던 전통시장 사람들은 그 시절의 기억을 되새기며 옛것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렇기에 신 의원은 광천시장의 유산 가치가 있는 옛것들을 등록문화재로 등록해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추진해 줄 것을 제언하며, 등록문화재로 등록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존과 관리를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전문가의 조언과 기술을 제공해 100년 역사가 담긴 근대문화 유산으로 보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천시장에는 일제강점기 당시에 사용되었던 ‘싸전’, 지금 말로는 쌀집과 ‘어구’를 팔았던 가게라는 ‘대풍상회’, 지역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한 ‘소금 창고’, 추억과 애환을 품은 ‘나무 전봇대’ 등 조금은 불편하지만 남겨야 할 문화유산으로 여전히 골목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이에 홍성군은 광천시장의 옛것들을 등록문화재로 등록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 의원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옛것들을 등록문화재로 등록하는 것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이다”라고 역설하며 “등록문화재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고리이며, 미래의 후손에게 물려 줄 값진 자산으로 이는 민족의 혼과 얼이 담긴 홍성의 귀중한 자산으로 우리가 지키고 발전시켜야 할 소중한 유산이다”를 끝으로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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