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최초 자매결연 도시 탄생…양국 간 교류·협력 강화 약속
상징사업 우호도시 정원 조성, 스카우트단 청소년 교류 추진 등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우호도시인 불가리아 소피아시와 오는 10월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등 국제 교류·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지난해 10월 최민호 세종시장과 페트코 드라가노프(Petko Draganov) 주한 불가리아 대사를 만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해 10월 최민호 세종시장과 페트코 드라가노프(Petko Draganov) 주한 불가리아 대사를 만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세종시 이호식 국제관계대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지난 12일부터 6일 동안 불가리아 소피아시를 방문해 소피아시장과 관련 인사를 만나 세종시-소피아 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은 △세종시-소피아 자매결연 추진 △양 도시 우호도시 정원 조성과 불가리아산 장미 반입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청소년 교류 △불가리아 내 훈민정음 문자 전시회 개최 △관내 기업의 불가리아와 유럽 시장 진출 등이다.

시는 2022년 11월 아시아권에 머물러 있던 우호도시 범위를 유럽권으로 확대하고 불가리아 소피아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새만금 대회에 참여한 불가리아 대표단을 세종시로 초청해 양국 간 신뢰를 구축했으며, 이번 자매결연 합의를 이끌었다.

이번 협력에 따라 소피아시는 불가리아 관광 명소인 보리소바 그라디나(Borisova Gradina) 공원에 세종시 정원을 조성한다.

시는 불가리아산 장미 100주를 국내로 도입해 중앙공원 장미원에 식재한 후 우호도시 정원으로 조성하고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에는 불가리아 소피아시장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 세종축제에 불가리아 전통문화 공연단 초청,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참가, 불가리아 국제수학학교를 포함한 교육기관과의 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불가리아 소피아시가 우호도시에서 우리 시 최초 자매결연 도시로 발전하는 만큼 소피아시와의 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우호도시는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 등 5개국 6개 도시며 불가리아 소피아시는 세종시 최초 자매결연 도시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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