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배수장·용수로 등 개보수로 농업기반 다져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충남도가 가뭄 극복과 영농 불편 해소를 위해 시설확충과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에 전국 두번째 규모인 102지구에 국비 956억원을 투입한다. 

논산 노성간선 수로교 시공전 수리시설개보수 모습
논산 노성간선 수로교 시공전 수리시설개보수 모습

24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 예산 956억 원은 전국 예산 6409억 원의 14.9%를 차지한다.

대상 사업은 △수원공 분야 48지구 527억 원 △용·배수로 분야 44지구 367억 원 △저수지 준설 7지구 27억 원 △배수장 성능 개선 3지구 35억 원이다.

수리시설 개보수는 기존 노후 양·배수장과 저수지 개보수, 용·배수로 보수·보강, 저수지 준설, 저지대 배수장 배수펌프 교체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도는 이번에 확보한 국비와 이미 확보한 올해 농업 생산 기반 시설 정비 사업 국비 1743억 원을 더해 국비 2699억 원을 총 343지구에 지원,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조성한다.

올해 지원하는 신규 지구는 개척 양·배수장 개보수 등 28지구(총사업비 1125억 원)다.

도는 올해 안에 세부 설계와 시행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조속히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전국 국비 확보 성과는 지휘부와 실무진 등 관계 공무원들이 지난해부터 국회와 농식품부 등 중앙부처를 꾸준히 찾아 신규 사업의 필요성·당위성을 설명한다.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 정부 예산 확보를 위한 워크숍을 여는 등 긴밀히 협력·대응해 온 결과로,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민의 영농 편의성 향상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덕민 도 농림축산국장은 “현재 도내 농업 기반 시설은 노후·파손·호우 피해 등으로 인해 개·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예산이 부족해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국비 확보로 집중호우 등 재해를 예방하고 물 손실을 최소화하는 영농 편의 기반 시설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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