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 인근 유류 피해극복기념관서 오는 26일부터 6월 23일까지 진행
2007년 사고 당시 피해 현장 및 방제 활동 담은 사진 등 기록물 70여 점 전시

[농수축산신문=김정희 기자]

유류 피해 극복 사진전이 열리는 유류 피해극복기념관 투시도.
유류 피해 극복 사진전이 열리는 유류 피해극복기념관 투시도.

태안군은 오는 26일부터 6월 23일까지 약 3개월간 만리포 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유류 피해극복기념관에서 ‘2024년 유류 피해 극복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 2022년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 등재를 기념해 진행되는 것으로 군은 ‘서해의 기적, 자원봉사자의 얼굴’이라는 주제로 △사고 당시 현장과 방제 활동사진 △당시 보도자료 △자원봉사자 인터뷰 영상 등 70여 점의 전시물을 선보인다.

또 기념관 설립 의도에 맞춰 모든 제작물을 친환경 재료로 구성하는 한편 전시물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곁들이고 ‘나도 자원봉사자’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흥미롭고 교육적인 콘텐츠를 세심히 선별해 방문객들이 피해 극복의 현장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상설 전시의 설명형 전시방식을 보완하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유류 피해 방제의 ‘극복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며 “재난 극복 과정과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사진전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념물은 2007년 태안에서 발생한 대형 유류 유출 사고와 그 극복과정을 담은 22만2129건의 기록물로, 2022년 11월 삼국유사와 내방가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됐다. 현재 태안군과 태안군 보건의료원, 충남도 등 총 19개 기관·개인이 소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