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실국원장회의서 강조…“메탄 35% 감축, 세부계획 수립 박차” 주문도

[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농촌 공간 재구조화'하는 종합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종합 설계 작업 추진을 당부했다.

25일 제55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25일 제55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 지사는 2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55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지금처럼 논밭 한 가운데 집이 2∼3채 씩 띄엄띄엄 산재해 있고, 마을마다 축사가 있는 구조를 개선하지 않고 농촌을 조금씩 정비하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거는 양지바른 곳에 40∼50채 씩 집단화시키고 소규모 축사는 현대화된 단지에 입주시켜야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도 보급하고 쾌적한 농촌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또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이 29일부터 시행되는데, 전국 5개 재구조화 시범계획 수립 지역 중 우리 도 2개 시군이 선정됐다”며 “재구조화 사업 추진 시 토지수용, 인허가 등 특례가 지원되는 만큼, 우리 도의 계획이 국가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전체적인 그림을 설계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농촌공간 재구조화 계획과 함께 실행을 통한 성과물을 내는 것도 중요하다"며 "각 실국에서 목표와 방향을 잘 설정해 원팀으로 일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25일 제55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25일 제55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와 함께 김 지사는 도의 메탄가스 35% 감축 목표 이행을 위한 세부 로드맵 수립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지난주 도의 메탄가스 감축 목표과 전략 발표 사실을 언급하며 “어차피 가야 할 길이라면 우리 도가 더 적극적이고, 선도적으로 추진하자는 생각으로 국가 감축 목표 30%보다 상향해 35%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우리 도는 총 124만 3000톤의 메탄을 감축하고, 가축분뇨 에너지화 등을 통해 연간 4752톤의 메탄을 포집, 수소 4268톤을 생산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메탄 84.3%가 농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우리 도의 메탄 감축은 스마트 축산단지 등 농축산업 현대화와 맞물려 추진해야 하는 만큼, 소관 실국들이 긴밀히 소통하며 세부 로드맵을 수립해 줄 것”을 강조했다.

25일 제55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25일 제55차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밖에 김 지사는  △‘꿀벌 실종 사태’에 따른 도 차원 근본 대책 마련 △홍성·보령 양돈 밀집지 대상 농촌형 리브투게더 설명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기업 유치 방안 고민 △오는 27일 ‘레디, 코리아’ 훈련 실전처럼 실시 △1분기 신속집행 집행률 제고 △소방본부 산불 대응 효율화 방안 고민 △‘청년 일자리 매칭 플랫폼’ 도내 기업과 취업 희망자 참여 활성화 방안 마련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계기 순례길·성지 정비와 관광 자원화 방안 모색 △그린카본 클러스터 선도적 추진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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