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한식진흥원은 ‘한국의 菜(채식), 사찰음식’, ‘한국의 肉(고기), K-바베큐’ , ‘한국의 酵(발효), 김치와 장 그리고 전통주’를 주제로 진행한 워크숍을 성료했다.

한식진흥원은 서울시와 협업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The Asia’s 50 Best Restaurants)’ 국내 개최를 기념해 한식 워크숍을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은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와 연계해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국내외 미식 관계자 등을 초청해 직접 한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첫날에는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인 정관 스님이 진행자로 나서 채식으로 이뤄진 사찰음식을 소개하고 한국의 채식 식재료를 알렸다. 정관 스님은 참가자들 앞에서 사찰음식 조리과정을 시연했으며 해외 관계자들은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제철 채소로 만든 음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

다음날에는 김태현 벽제갈비 부회장과 윤원석 총괄 조리 이사가 한국 고기 문화의 특징을 소개하며 육류 부위별 숙성방법을 설명하고 갈빗대 해체 작업을 시연했다. 더불어 동판·석쇠·무쇠판 등 10여 종에 이르는 한국의 불판을 선보이고 다양한 곁들임 반찬과 함께 시식하는 쌈 문화 체험을 진행했다.

마지막 날에는 ‘2020 아시아 최고의 여성 셰프’로 선정됐던 조희숙 한국의집 조리고문이 김치 담그기 시연을 선보이며 한식의 지속·유지 가능성에 대한 가치를 설명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국의 전통주를 시음하고 다과 체험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해외 미식 관계자와 유수 미디어에 한식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개최한 한식 워크숍이 성황리에 마무리돼 기쁘다”며 “국제 미식행사의 국내 개최를 계기로 한식이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