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고위험군 심층 관리 실시

[농수축산신문=김정희 기자]

 2023년 마을 돌봄 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업을 받는 모습
 2023년 마을 돌봄 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업을 받는 모습

홍성군보건소는 지난 28일 2023년 홍성군 지역사회 건강통계 분석 결과 최근 1년 동안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 홍성 군민의 비율은 13.1%로 전년 대비 4.4%p 증가해, 충남 8.6%에 비해 4.5%p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오는 4월부터 우울 고위험군을 심층 관리하는 ‘마음 돌봄 사업’을 운영한다.

우울증의 특징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 등의 부조화로 인해 발생하는 뇌의 질환으로 불면, 식욕 저하, 소화장애, 두통 등 신체적인 증상과 함께 의욕과 집중력 저하, 슬픔, 매사에 흥미가 없어지는 등 심리적인 기분·인지 증상이 동반된다. 2주 이상 지속되는 우울증은 정신의학적 치료와 상담이 매우 중요하다.

마음 돌봄 사업은 2023년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우울 고위험군으로 등록돼 있거나 우울척도검사로 신규 발굴된 고위험군 대상자가 미술·원예·공예·야외활동 등의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대화하고 소통하며 우울감을 해소하는 사업으로 매주 금요일, 주 1회씩 8주 동안 진행된다.

지난해 마음 돌봄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은 103명으로 사전 우울척도검사 점수 대비 사후 우울감이 감소한 참여자 비율은 74%였으며, 프로그램 만족도는 100%로 사업의 효과성을 알 수 있었다. 향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견 또한 100%였다.

김정식 소장은 “마음 돌봄 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우울감을 해소하고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정신건강복지센터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활동에도 전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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