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농산물도매시장이 지난 25일 개장됐다.
신규 도매시장으로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도매시장이기에 농업인이나 유통관계자들이 거는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

이제는 출하주와 중도매인, 소비자를 고객으로 하는 도매시장법인들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영업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서농산물도매시장에 입주한 서부청과, 강서청과, 농협강서공판장의 대표자들로부터 향후 영업전략을 들었다.

▲김용욱 (주)서부청과 대표이사
“생산자에게는 흘린 땀의 댓가를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농산물을 보다 신속하게 공급하는 생산자·소비자 모두의 권익보호에 나서겠습니다.”

김용욱 서부청과 사장은 “단기간에 도매시장이 제기능을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조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출하 및 영업능력이 우수한 출하주와 중도매인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즉 신규 도매시장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충분한 거래물량의 확보며 이를 위해선 도매시장법인의 수집능력과 중도매인의 분산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

서부청과는 경영진과 중도매인 모두 영등포 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따라서 수십년간 쌓인 경영진과 경매사의 영업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산지 거래처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현재로서는 물량수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중도매인의 분산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돼 이를 보완하는데 영업전략을 맞출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우수중도매인을 선정해 판매장려금을 지급하고 해외 연구 기회도 부여키로 했다.
또 우수 작목반과 출하주에게는 출하장려금과 함께 장학 지원사업을 통해 출하주와 중도매인, 도매시장법인이 함께 하는 회사로 만들겠다는게 김 사장의 복안이다.

여기에 수입농산물의 증가에 대비해 영업부에 수입물류팀을 두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김 사장은 “설립초기인 만큼 매출규모를 700~800억원으로 잡고 있으나 후적지 정리 등 영업기반이 안정화 되면 2000억원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석 (주)강서청과 회장
“하역 기계화를 통한 물류 개선 및 출하자 부담 경감, 산지 포장·규격 출하 유도 등 타 도매시장법인과 철저히 차별화된 법인으로써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가 이뤄지는 도매시장법인을 만드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강서청과는 우선 중도매인과 소비자의 선호도 조사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유치하는 한편 안전 농산물 공급을 위한 산지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타 유통업태와 차별화 되는 도매시장만의 장점인 안정적인 출하가격 보장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한 강서청과는 개장에 앞서 중도매인과 경매사 교육에 집중해 왔다.

시장인 모두가 제도권 시장에는 처음 발을 붙인 만큼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공영도매시장의 특성과 목적을 직원과 중도매인들에게 숙지시켜 공정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최준석 강서청과 회장은 “개장 초기에는 타시장과의 가격 차별화가 힘들 것이나 유통주체가 서로 합심하면 조기에 차별화된 시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24시간 출하상담실 운영과 품목별 주산단지에 전문영업사원이나 경매사 등 출하 상담요원을 파견해 도매시장의 거래절차와 시장정보를 상담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도매인의 판로 개척을 위해 법인이 직접 대형 유통업체와 급식업체 등을 대상으로 시장 홍보에 나서는 한편 이를 통해 확보된 구매처는 중도매인조합이 인계해 관리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중도매인의 부실화 방지를 위해 월마다 정산 기회를 늘려주는 한편 정산 시기를 지키지 못하는 부실 중도매인은 과감이 퇴출시키겠다”며 “익일결재를 기본으로 출하주가 제때에 대금정산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욱 농협강서공판장 장장
“출하농산물이 제값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고객이 믿고 찾는 공판장을 만들겠습니다.”

이상욱 농협강서공판장장은 “농업인과 중도매인, 소비자가 농협공판장의 주인”이라며 “안정적인 물량유치를 위해 전국의 조합·작목반과 연계해 과일·채소 등 품목별로 10~20개 내외의 다양한 출하처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농협강서공판장은 1300개소에 달하는 기존 영등포공판장 출하조직과 가락시장 우수조직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출하약정을 체결키로 했다.

특히 경기·충청지역의 시설채소 출하조직을 중점 확보해 거래품목의 구색을 갖추기로 했다.
또 우수 중도매인 유치를 위해서 채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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