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여명의 과실류 중도매인의 권익보호와 경쟁력 제고는 물론 이들이 21세기 농산물 유통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지난 19일 출범한 유삼재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초대회장이 밝힌 포부다.

유 회장은 “그동안 지역단위로 연합회가 결성·운영되다보니 개인의 문제해결에만 골머리했을 뿐 유통정책 수립시 중도매인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과일시장은 대형 유통업체는 물론 최근에는 중소형 유통업체까지 직거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도매시장을 통한 거래비중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 나가지 못하면 도매시장이나 중도매인 역시 수년내에 존폐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유 회장은 “연합회의 활동도 중도매인 개인의 문제만이 아닌 농업 및 농산물 유통의 발전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회장은 “연합회 창립이 도매시장내 유통주체간의 알력을 조성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이 아니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이고 “수입개방화로 과실중도매인의 미래 역시 밝지만은 않으나 서로 단합된 힘으로 타개해 나간다면 충분히 농산물유통의 선도자적 위치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