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수출산업의 선두주자인 대동공업(주)은 올해 수출사업의 목표를 1억달러로 잡고 있다.

대동공업의 수출사업은 1985년 대미 트랙터수출로 시작됐다. 이후 1993년 미국 해외법인인 대동USA를 설립, 수출사업의 기반을 다졌다.

이후 2000년부터 수출사업이 본격화됐다. 2000년 국내시장의 수요극감이라는 위기는 새로운 시장 진출의 원동력이 됐다.

대동공업은 2001년 466억원, 2002년 408억원어치의 수출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해 930억원어치의 시장진출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2002년부터 신규시장 진출에 포커스를 맞추고 유럽 및 호주, 중국 등지의 신규 시장 개척을 실시했고 이어 지난해부터 대일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지난해 35억원 어치의 중·대형 트랙터 대일 수출실적을 올린 대동공업은 올해 70억원 어치의 수출 목표를 세웠다.

본격적인 시장진출을 앞두고 지난 1월 일본 홋카이도에 부품센터 1호점을 개설한데 이어 올 하반기 관동지방을 중심으로 부품센터 2호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초부터 일본 지형에 맞는 트랙터 개발에 들어갔다. 일본시장의 농기계시장 규모와 지리적 이점 때문에 시장 개척이 유리할 것으로 대동측은 전망하고 있다.

농기계 수출의 효자 상품은 단연 트랙터. 지난해 전체 수출 실적에서 트랙터의 비중이 9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유럽의 메이저 기자재 업체에 엔진, 미션차축과 같은 부품 납품을 오이엠(OEM) 계약할 계획이다.

이밖에 세계 농기계시장의 메이저사와 어깨를 겨루기 위해 시장특성에 맞춘 다양한 연구사업과 시스템 개발에도 장기적인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박희진


▲〈인터뷰〉 대동공업(주) 문경득 수출1팀장
“주력시장인 미국과 신규 개척시장인 유럽과 일본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장기적으로 시장의 규모를 예상하고 부품센터, 수리공장을 먼저 계획하고 있습니다.”

문경득 대동공업 수출1팀장은 시장진출보다 사후봉사와 서비스를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동은 올해 부품공급에 집중 투자를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 부품 창고시설 확장 및 부품재고를 늘렸다.

문 팀장은 “올해 해외 사업을 위해 인터넷 서비스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시켰다”며 “새로운 프로그램에서는 해외 딜러나 농기계 주문자들이 주문상품의 진행과정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문 팀장은 “지난 4월부터 물류업체를 일원화 시킴으로써 원가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