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수산물 소비가 주춤하고 있다.
할인점,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 따르면 장맛비 영향으로 연근해 수산물의 생산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하락하고 있는데 비해 도매시장에서는 물량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 생태는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에 민감한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호기가 없어 마리당 원가가 장마기간 이전 5~6000원에서 이후 2500~3000원선으로 50%정도 하락했다.
오징어는 여름 오징어가 꾸준히 생산되면서 2만원에서 2만 5000원선(20미 기준)에 거래되고 있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제일 인기있는 생선은 갈치과 민어, 복어로 갈치는 최근 큰 사이즈의 상품이 어획되지 않아 중간크기 한미당 8000원에서 1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민어와 복어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가격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민어는 평소 3만8000원선에 거래되던 것에 비해 초복날에는 5만 5000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그러나 도매시장에서는 물량감소에 따른 시세 상승 추세를 보였다.
노량진시장은 전국적 장맛비의 영향으로 인해 시장반입 물량이 감소하면서 수산물 특히 대중선어시세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띠고 있다.
노량진 관계자는 “ 전주에는 장맛비가 산발적으로 뿌린 탓에 시세변동이 미미 했지만 이번주는 장맛비가 전국적으로 내리면서 산지조업이 불가능해 물량부족 현상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오징어는 주말과 주초에 반입량이 줄어들면서 전주대비 2000원이 상승해 20마리 한상자에 1만6000원선에 거래됐다.
고등어는 28마리 한상자에 전주보다 1000원오른 4만원선에 거래됐으며 제주산 갈치는 전주대비 5000원 이상 상승해 10마리들이 한상자에 12만원을 홋가하며 거래됐다.
그러나 활어는 일일 1만톤씩 출하되던것이 4000여톤이 줄어든 5~6000톤에 줄어들었지만 소비심리 위축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유통 전문가에 따르면 “이처럼 할인점 백화점 등지에서의 가격과 도매시장 가격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대형유통업체의 도매시장 이용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며 “유통업체에서는 경매 실시로 인해 가격상승이 두드러진 도매시장을 이용하기보다 산지와 수입업자를 통한 직거래를 통해 가격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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