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산물 수출업체가 도쿄에서 개최된 `2004 동경수산박람회''에 참여해 290만달러(총59건)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것은 당초 목표액인 230만달러를 26% 초과한 액수다.
일본수산회가 매년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한국, 일본, 중국 등 12개국에서 500여개업체가 참가해 열띤 마케팅 경쟁을 벌였으며 우리나라에선 무한기업, 정화식품, 대한상사, 대진수산, 원일수산식품, 전남무역, 해심원, 번영수산등 8개업체가 38개 품목을 출품했다.
굴수하식협동조합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굴의 홍보를 위해 참석했다.
수산가공품의 경우 일본인들은 김치맛과 와사비맛 조미오징어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중국계(중국, 대만, 홍콩등)는 인삼맛 오징어에 관심을 보였다.
김은 김치맛김, 녹차맛김, 올리브 김 등 기능성 조미김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산물은 한국산 넙치가 일본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으며 전복 또한 맛과 가격면에서 일본산과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향후 수출신장이 예상됐다.
키조개의 경우 패주와 관련해 일본인들의 문의가 많았고 홍콩, 대만, 중국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다.
또 일본내 건강식품 인기에 힘입어 미역과 다시마 가공품(국수, 차, 환 등)도 주목을 받았다.
이와함께 마른 굴은 맛이 부드럽고 훈제굴은 안주용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일본인 입맛에 맛는 다양한 소스만 개발된다면 활발한 시장진출이 예상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일본은 우리 수산물 수출총액의 약 66%를 차지하는 중요한 수출시장”이라면서 “이번 박람회 참가는 우리 수산물 수출업체들이 중국 등에 비교우위를 점하기 위해 수출품의 품질 및 위생 개선과 다양한 고차가공품 개발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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