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연대는 지난 5일 과천정부종합청사앞에서 도하개발아젠다(DDA) 무능 협상 규탄 및 추곡수매제도 폐지와 농지제도 개편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국농민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추곡수매제 폐지를 골자로 한 양곡 관리법 개정안과 농촌투기를 조장하는 농지법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라”며 “정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농민들의 강력한 투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재돈 전국농민연대 상임대표는 “정부가 내놓은 추곡수매 폐지, 농지제도 개편에 심한 분노를 느낀다”며 “참여정부에 의해 수십년간 지켜온 농지법제도 등이 망가졌다”고 한탄했다.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은 “수출에서 30억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했다고 하지만 농민 삶은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며 “WTO/DDA 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전국농민연대는 이날 당면 농업 현안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농민단체장·정당대표 간담회 및 농림해양수산위원장, 양당 간사와의 긴급 간담회를 공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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