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범한 농협중앙회 제2기 조합감사위원회(위원장 신자철)가 선진화된 감사기구로 시스템을 전환한 이후 손실액이 급감하는 등 조합의 책임경영풍토가 정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사고잔액은 282억원으로 2002년 546억원보다 절반, 지난해 387억원보다 27% 감소했다. 사고 피해액도 2002년 473억원보다 53% 이상, 지난해 310억원보다 29% 감소한 473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실책임에 엄중한 징계·변상으로 책임경영풍토가 정착됐다.
지난 6월말까지 조합감사위원회가 의결한 징계변상현황결과 조합장의 경우 개선 17명, 직무정지 59명, 견책 312명에 달하며 조합지원도 징계해직 390명, 정직 264명, 감봉 1277명, 견책 5130명 등 총 7449명에 이르고 변상요구액도 154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기관 최고수준의 선진 전산감사시스템을 구축, 지난해 장기간 내제돼 적출이 어려웠던 각종 사고 적출이 가능했으며 과거 지적적발에서 탈피 조합실익 위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필요한 경우 제도의 개선을 요청하는 성과감사제도, 사업추진의 계통간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추구하는 계통감사제도 등도 도입됐다.

이외 조합 자체감사기능 확충을 위해 지난 6월말 141개 조합에 자체감사팀이 설치됐으며 3주 일정의 전문감사요원교육과정을 통해 연중 360여명 수준의 조합 전문검사역이 육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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