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무·배추 등 엽근채류 가격은 작황 부진 등으로 인한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가 발표한 9월 채소류 관측 정보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배추·무
고랭지배추의 이달 출하량은 출하예상면적이 지난해보다 5% 많겠으나 단수가 낮아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따라서 가격은 상품 5톤트럭당 지난해보다 20% 가량 높은 350~4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반면 다음달에는 출하예상면적이 지난해보다 2% 많아 작황이 좋아질 경우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고랭지무의 이달 출하량도 출하예상면적이 지난해보다 7% 적고 단수도 15% 낮을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보다 22% 적을 전망이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75% 낮은 상품 5톤트럭당 500~550만원으로 예상되며, 다음달에는 출하예상면적이 지난해보다 3% 적을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추
올해 고추 생산량은 재배면적의 증가로 인해 지난해보다 17% 많은 15만2000~15만8000톤으로 추정된다.
고추 재고량은 8월말 현재 1168톤이며, 올해 MMA잔여물량 2800여톤은 오는 11월에 수입할 계획이다.

따라서 올해 고추 수확기인 9~10월 가격은 화건 상품 600g당 5000원 내외로 평년보다 14% 높겠으나 지난해보다는 19% 낮을 전망이다.

■ 마늘·양파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9% 감소한 3만237ha이며, 10a당 단수는 4% 높은 1183kg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 적은 35만7824톤에 달할 전망이다.
8월말 현재 정부비축물량은 6000여톤이며 이달부터 시장에 지속적으로 방출할 계획이어서 이달 마늘가격은 지난달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양파는 올해 저온저장량이 지난해보다 14% 많고 고랭지양파 재배면적도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가격은 생산량 및 저온저장량의 증가로 지난달보다 높은 상품 kg당 700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대파·쪽파
9~11월의 가을대파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4% 많아 평균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60% 낮은 상품 kg당 800원 가량에 거래될 전망이다.
11월 하순 이후 출하되는 겨울대파와 내년 3월 이후 출하되는 시설 월동대파의 출하예상면적은 지난해보다 각각 6%, 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9~10월의 가을쪽파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 많을 것으로 보여 평균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5% 낮은 상품 kg당 3000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김장·겨울쪽파의 출하예상면적은 지난해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양배추·당근
양배추의 이달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6% 적어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14% 높은 상품 10kg당 4700원 가량이 될 전망이다.
겨울양배추 정식의향면적은 지난해 가격이 높아 농가들이 재배면적을 늘리려 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당근의 이달 출하예상면적은 강원지역의 고랭지당근 재배면적의 감소로 지난해보다 10% 적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생육상황도 장마 이후 고온현상으로 단수가 지난해보다 6% 적을 전망이다.
따라서 이달 평균도매가격은 상품 20kg당 지난해보다 13% 높은 2만6000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감자
이달 고랭지감자의 출하량은 출하예상면적이 지난해보다 7% 적고 단수도 낮아져 지난해보다 17%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수미 도매가격은 상품 20kg당 2만7000원 가량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높을 전망이다.

한편 가을감자 파종의향면적은 출하기의 가격전망을 밝게 보는 농가들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1%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