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밤 소비지가격은 수출업체들이 저장물량을 내수용으로 출하하지 않을 경우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표고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생표고 가격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조정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밤·표고 관측 내용을 정리한다.

■밤
지난 8월부터 밤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크게 늘어났는데도 줄어든 일본수출물량을 대체할 소비처를 못찾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밤 상품 kg당 산지평균 가격은 지난 9월보다 6% 상승한 1698원이었으며 소비지 평균가격은 지난 9월보다 31%, 지난해보다 38% 하락한 4562원이었다. 다음달 국내산 밤 소비지가격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연말까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산 생밤 수출은 지난 9월말까지 총 7368톤으로 지난해보다 73%, 평년보다 2.3배 증가했지만 수출주력제품인 깐밤은 지난 9월말까지 1006톤으로 지난해보다 29%, 평년보다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밤 공급량이 늘어난 반면 깐밤 등의 수출이 부진해 올해산 밤 제품의 총 수출량은 생밤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0% 정도 감소한 1만5000여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고버섯
이달 중순 이후 강수량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표고버섯 생산량도 지난해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상순 생표고 중품 4kg당 평균도매가격은 1만4556원으로 지난해보다 2.1% 상승했다. 생표고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7% 감소했지만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달 중순이후 건표고 가격은 재배자들의 출하기피로 출하량 감소가 예상돼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까지 건표고 수출은 지난해보다 44.7% 감소한 반면 건표고 수입은 37.6%, 조제표고도 109% 증가했다.
건표고나 조제표고의 수입이 연말에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지난 9월이후 국내 건표고 출하물량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해 수입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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