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창영월정선축협의 한우고기 브랜드 `대관령한우''''는 최고의 브랜드로 각광을 받았다.

2004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 및 전시회에서 2003년 최우수상에 이어 대상을 차지했다. 또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는 2161만5000원의 최고 경락가격과 함께 종합우승을 차지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 한우 고급육 생산의 최적지

한우업계에서는 대관령한우의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이미 예견된 일로 평가했다. 2000년 전국 한우고급육생산 품평회를 시작으로 각종 브랜드 평가대회가 있을 때 마다 상복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복이 우연이 될 수는 없다. 한우 브랜드의 성공을 좌우할 수 있는 혈통관리에 의한 번식기반 확보가 브랜드 파워를 높인 것이다.
실제 2001년 전국 최초로 한우 번식우 계열화사업을 실시한 곳이 평창영월정선축협이다.

전국 최초의 타이틀은 한우 번식우 계열화사업 만이 아니다.

1993년 대도시 한우전문판매점 개점, 1994년 한우 고급육 계열화 사업 실시, 1995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품질인증 획득, 한우 안심시스템 실시 등도 전국 최초이다.
1997년부터 3년에 걸쳐 이 지역 한우 800여마리가 일본에 수출된 점도 대관령한우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대관령한우의 생산지 조건도 우리나라에서 최상이라 할 수 있다.
청정고원지대의 맑은 공기와 1급수의 물, 풍부한 초지자원을 먹고 자란 것만으로도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다.

또 평창, 영월, 정선 3개군의 한우 사육 비중이 강원도 전체의 35%를 점유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육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균일한 품질로 안정된 공급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우 사육기반이 이미 마련돼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기반아래 품질 및 브랜드 관리가 이뤄지면서 대관령한우는 한우고기 대표 브랜드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 계열화사업이 밑소기반과 품질관리에 기본

대관령한우의 품질 관리는 계열화 사업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농가는 사육과 우량 송아지 생산에 나서고 조합은 브랜드 관리와 판매에 전념하는 것이다. 대관령한우 계열화 사업은 한우고급육 계열화, 한우 번식우 소유형 계열화, 한우 번식 계약 계열화사업으로 나뉜다.

한우고급육 계열화사업은 조합과 계열농가간의 위탁계약이 체결되면 농가는 축사 및 노동력을 제공한다.
조합은 송아지를 위탁하고 매월 1마리당 관리비 2만5000원 지급과 사료, 조사료, 약품을 농가에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100마리를 위탁 받은 농가는 한달에 250만원의 고정적인 소득을 보장 받게 된다. 또 성적에 의한 인센티브 및 패널티를 적용 받아 우수 등급 출현이 많으면 많을 수록 소득은 크게 늘어나게 된다. 현재 이 위탁농가에서 사육중인 한우는 5100마리에 달한다.
장기적으로 2만4000마리까지 늘린다는 것이 평창영월정선축협의 계획이다.

한우 번식우 소유형 계열화사업은 방목에 필요한 초지 보유, 자가 인공수정 등이 가능한 농가를 선정해 후보 번식우를 조합이 구입해 제공하게 된다.
입식후 농가에 번식기간 동안 제비용은 농가에 부담하는 등 책임사육에 나서게 된다.

조합에서는 매월 1마리당 관리비 7만원을 지급하고 분만후 4개월 도래시 조합이 송아지를 인수하게 된다.

현재 평창군 도암면 일대 3농가에서 400마리를 사육해 132마리의 송아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 농가는 1마리당 연간 50만원 이상의 소득이 발생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한우 번식 계약 계열화사업은 사육기반이 약한 영월지역에 집중 육성 현재 12농가에서 832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들 농가에게는 조합에서 매월 1마리당 2만5000원의 사육비와 농후사료 및 조사료를 제공한다.

특히 컨설팅팀의 사양관리 및 질병관리 지도 비용도 조합에서 부담하고 있다.

또 연도말 생시체중에 따른 성과급 지급과 분만성공률 70% 이상시 인세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인세티브는 생후 5개월 기준 1마리당 130kg이상 60만원, 100kg미만 30만원을 지급받는다.

▲ 안전성 확보와 웰빙까지

대관령한우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리콜관리,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 도입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리콜관리는 같은 사항으로 소비자의 불만 재발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리콜발생에 대비해 지난해 8월말 현재 1억5904만원의 금액을 적립해 놓고 있다.

또 지난해 전국 최초로 한우 안심시스템을 실시한데 이어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사업 시범사업체로 선정돼 막바지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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